선수들이 직접 뽑은 별들이 뜬 동아스포츠대상

입력 2018-12-12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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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중의 별’이 한데 모였다. 11일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2018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프로스포츠 종목별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오세근(남자농구), 김재환(야구), 이용(축구), 정지석(남자배구), 박상민(남자골프·박상현 대리수상), 박정아(여자배구), 박혜진(여자농구), 신지애(특별상), 이정은6(여자골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2018년 한국프로스포츠를 밝게 비춘 별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야구, 축구, 남녀농구, 남녀배구, 남녀골프를 대표하는 ‘별 중의 별’ 8명이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동아스포츠대상의 전통대로 각 종목 선수들의 직접투표로 수상의 영광을 안은 덕분에 저마다의 얼굴에는 뿌듯함이 가득했다.

동아일보, 스포츠동아, 채널A, CMS(센트럴메디컬서비스㈜)가 공동 주최한 ‘CMS와 함께하는 2018 동아스포츠대상’이 11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렸다. 야구 김재환(두산 베어스), 축구 이용(전북 현대), 남자농구 오세근(안양 KGC), 여자농구 박혜진(아산 우리은행), 남자배구 정지석(대한항공), 여자배구 박정아(도로공사), 남자골프 박상현(동아제약), 여자골프 이정은6(대방건설)이 각 종목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수상자들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각 1000만원씩, 총 8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두산 김재환(왼쪽)-전북 현대 이용.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 새로운 왕별로 떠오른 김재환-이용

올해 KBO리그에선 ‘김재환 천하’가 열렸다. 홈런·타점의 2관왕을 넘어 데뷔 첫 시즌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쥔 데 이어 동아스포츠대상에서도 전체 투표인단 50명 중 1위 25표, 2위 6표로 총 143점(1위 5점·2위 3점·3위 1점)을 얻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전북의 K리그1 2연패를 이끈 측면수비수 이용은 1위 18표, 2위 16표, 3위 4표로 총 142점을 받아 팀 선배이기도 한 ‘살아있는 전설’ 이동국(75점)을 제치고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김재환과 이용 모두 동아스포츠대상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대한항공 정지석(왼쪽)-도로공사 박정아.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 프로배구의 새 물결 정지석-박정아

V리그 2017~2018시즌에는 남녀부 모두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했다. 대한항공과 도로공사가 창단 첫 우승에 성공했다. V리그의 새 물결로 등장한 대한항공과 도로공사를 대표하는 선수가 정지석과 박정아다. 동아스포츠대상 투표인단으로 참여한 동료 선수들의 선택도 다르지 않았다. 정지석과 박정아 모두 84점씩 얻어 올해의 선수가 됐다.

KGC인삼공사 오세근(왼쪽)-우리은행 박혜진.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 최다 수상 다투는 오세근-박혜진

농구에선 오세근, 박혜진이 다시 한 번 선수들의 지지를 확인했다. 오세근은 통산 3회(2012·2017·2018년), 박혜진은 2015년부터 4년 연속 동아스포츠대상을 수상했다. 올해 오세근은 154점, 박혜진은 96점을 얻어 경쟁자들을 여유롭게 따돌렸다. 지난 10년을 통틀어 동아스포츠대상을 가장 많이 받은 선수가 박혜진이다. 오세근, 양동근(남자농구), 신정자(여자농구), 문성민(남자배구), 박병호(야구), 이동국(축구)이 3회로 그 뒤를 잇는다.

프로골퍼 이정은(왼쪽)-신지애.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 ‘골프강국’ 대표 3총사 이정은-신지애-박상현

대한민국은 자타공인 골프강국이다. 특히 여자골프는 세계 최강이다. 올해 KLPGA 투어 상금·평균타수의 2관왕 이정은은 동아스포츠대상에서도 121점으로 올해의 선수로 등극했다. 2년 연속 수상이다. 이정은의 대선배로 올해 JLPGA 투어 사상 최초로 메이저대회 3승을 거둔 신지애도 특별상 수상자로 동아스포츠대상 무대에 올랐다. 부상으로 황금열쇠가 수여됐다. KPGA 코리안 투어 3승의 박상현은 140점으로 동아스포츠대상과 처음 입맞춤을 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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