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아산, 2020년 시민구단 창단 ‘14명 선수 구제 방안 마련’

입력 2018-12-12 16: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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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지난 9월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대표이사 박성관)은 경찰청으로부터 선수선발 미충원 통보를 받았다. 이후 K리그2 우승을 통한 승격을 확정 지었음에도 불구하고 타의에 의해 기회를 박탈당했고 구단은 오히려 해체 위기에 놓여졌다. 이는 곧 구단에 소속된 모든 이들이 공중분해 될 수도 있음을 의미했고, 2년가량 팀을 위해 응원한 팬들이 더 이상 응원의 목소리를 낼 곳이 없어 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아산의 지난 3개월은 마치 롤러코스터 같았다. 선수 선발 미충원 통보로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이 따랐지만 그 어려움을 이겨내고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그러나 우승의 즐거움도 잠시, 다이렉트 승격의 기회를 얻었음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괄한 경찰청으로 인해 무산됐다.

시민구단 창단만이 마지막 희망이 된 아산은 짧은 기간 동안 시민구단 창단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이와 같은 노력에 프로축구연맹 또한 12월 20일까지 시민구단 전환을 확정할 경우 19시즌 K리그2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 부여와 19시즌에 남을 14명의 선수 또한 소속 선수로 남을 수 있도록 협조할 것임을 밝혔다.

박성관 대표이사는 “시민구단을 창단하기 위한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전환보다는 과도기적 운영을 통해 14명의 선수는 군복무를 마칠 수 있도록 도우며 구단 또한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2020년 창단으로 시민구단 전환 준비에 힘쓰는 것이 모두를 위한 방안이라고 생각 한다”며 본격적으로 2019시즌 참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을 전했다.

길고 길었던 4개월의 기다림 끝에 아산은 재도약을 위해 다시 한 번 힘찬 날갯짓을 준비 중이다. 2019시즌 재도약의 시간을 거쳐 2020시즌 아산시민들의 구단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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