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밤, 베트남이 뜨거워진다

입력 2018-12-12 18:1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베트남 축구대표팀 박항서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박항서(59)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2018년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베트남은 11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루 부킷 잘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 1차전에서 홈팀 말레이시아와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베트남은 아쉬움이 남는 경기를 펼쳤지만, 승리를 뺏기지 않은 데다 원정에서 2골을 터뜨렸다는 점에서 2차전을 유리한 입장에서 맞이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말 박항서 감독이 사령탑에 부임한 베트남은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데에 이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4강 진출을 이뤄냈다. 여기에 스즈키컵에서는 목표로 했던 결승까지 올랐다.

스즈키컵 결승 2차전은 15일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 펼쳐진다. 이번 경기는 2018년 베트남 축구열풍의 대미를 장식할 무대가 될 전망이다.

베트남은 올 한해 역사에 길이 남을 발걸음을 이어오고 있지만, 홈에서 경기를 펼친 적은 없었다. 1월 U-23 챔피언십은 중국, 아시안게임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렸다.

이번 2차전은 하노이 미딘국립경기장에서 펼쳐진다. 베트남 국민들에게는 ‘국민영웅’으로 등극한 박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을 눈앞에서 볼 수 있는 기회다. 4만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미딘국립경기장에는 엄청난 응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경기가 열리는 15일, 하노이를 비롯해 베트남 주요 도시는 다시 한 번 뜨거워질 전망이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