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브라운-티그 향한 오그먼 감독의 믿음 “교체 계획 없다”

입력 2018-12-12 19: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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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CC 브라운(왼쪽)-티그. 사진|KBL·스포츠동아DB

전주 KCC는 올 시즌 내내 팀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지난달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추승균 감독이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 체제로 팀이 바뀌었다. 또한 전창진 전 KGC 감독을 수석코치 선임을 발표했지만 KBL 재정위원회가 등록불허 입장을 내놓으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KCC는 전창진 전 감독을 기술고문 자리에 앉혀 팀 훈련을 함께하고 있지만, 벤치에는 앉을 수 없다보니 한계가 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코치 겸 전력분석을 맡아왔던 최승태 코치가 자리에서 물러났다. 코칭스태프 구성이 급변하다 보니 팀 분위기가 어수선 할 수 밖에 없다.

팀 분위기가 좋지 않을 경우에는 해당 팀을 둘러싼 소문도 많기 마련이다. KCC는 최근 타 구단 관계자들 사이에서 외국인선수 교체에 대한 소문이 무성하다. 센터 브라운은 독불장군식 플레이로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으며 가드 마퀴스 티그 역시 미국프로농구(NBA) 경험자다운 지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티그는 12일 안양 KGC와의 경기 이전까지 평균 12.8점을 기록했는데, 이는 15경기 이상 출전한 외국인선수 가운데에 가장 낮은 수치다.

그러나 정작 KCC는 외인교체에 대한 생각이 없다. 오그먼 감독은 12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KGC와의 경기에 앞서 브라운, 티그의 교체에 관한 질문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오그먼 감독은 “외국인선수 교체는 없다. 다만 활용에 변화는 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브라운의 볼 소유를 줄이고 동료들과의 팀플레이를 통해 더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많은 움직임을 가져가는 농구를 추구하고 있다. 선수들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 천천히 변화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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