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2018시즌 최다 자책골의 팀은?

입력 2018-12-13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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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이동국(왼쪽)-수원 염기훈. 스포츠동아DB

K리그 2018시즌이 막을 내린 가운데 올해도 다양한 기록이 쏟아졌다. 전북 현대는 K리그1 출범 후 처음으로 스플릿라운드 돌입 이전에 우승을 확정했다. 최강희 감독은 통산 최다승(229승)을 이어갔다. 13골을 넣은 이동국은 최초로 10시즌 연속 두자리수 득점에 성공했다. 수원 염기훈은 최초로 100도움을 달성했다. 하지만 이런 축하할 만한 기록만 있는 건 아니다. 쑥스러운 기록도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의 도움을 받아 올 시즌 작성된 다양한 기록들을 살펴본다.


● 유효 슈팅 및 득점 성공률

K리그1에서 가장 슈팅을 많이 한 팀은 전북이다. 591번을 시도했다. 대구(528개)와 인천(470개)이 뒤를 이었다. 반면 포항은 가장 적은 349개를 기록했다. 유효슈팅수에서도 전북과 인천은 나란히 1, 2위를 기록했다. 득점 성공률은 울산과 경남이 돋보인다. 울산은 423개의 슈팅 중 61개를 성공해 14.4%, 경남은 14.3%를 기록하며 실속을 챙겼다. 반면 대구는 슈팅은 많이 날렸지만 득점은 47골에 불과해 성공률(8.9%)은 저조했다.


● 파울과 경고, 오프사이드

몸을 부딪치는 종목 특성상 반칙이 많이 나올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반칙을 나쁘다고만 할 수 없다. 위험지역에서의 반칙은 팀을 벼랑 끝으로 내몰 수도 있지만 적절한 반칙은 상대의 공격 흐름을 끊을 수도 있다. 올 시즌 파울을 가장 많이 한 팀은 562개의 전북이다. 서울(555개)과 인천(514개)이 그 다음이다. 전북은 파울만큼이나 경고(73개)도 많았다. 울산은 45개로 최소 경고다. 파울이 가장 적은 팀은 경남의 397개인데, 전북과는 무려 165개나 차이가 난다. 반대로 파울을 가장 많이 당한 팀은 수원(510개)이다. 한편 오프사이드에 많이 걸린 팀은 제주(79개)와 울산(78개)이다.


● PK골

축구에서 페널티킥(PK)은 득점 확률이 높다. 올 시즌 PK를 가장 많이 성공한 팀은 울산(7골)이다. 전북, 수원, 상주가 나란히 5골을 넣었다. 2부 리그로 강등된 꼴찌 전남은 단 1골에 불과했다. 한편 포항은 PK를 6번이나 얻었으나 성공한 건 겨우 3골에 불과해 성공률이 가장 저조했다.

인천 유나이티드 vs FC서울. 사진제공|인천 유나이티드


● 자책골

축구에서 가장 기분 나쁜 실점이 자책골이다. 상대가 잘해서 골을 넣었다면 어쩔 수 없지만 자책골은 팀의 사기마저 떨어뜨리는 최악의 실점이다. 이를 가장 많이 기록한 팀은 인천(5개)이다. 서울이 3개로 뒤를 이었다.


● 득점 방법 및 위치

오른발로 골을 성공시킨 경우가 가장 많았다. 308골로 51.1%를 기록했다. 왼발 140골(23.2%) 헤딩 110골(18.2%) PK오른발 41골(6.8%) PK왼발 3골(0.5%)에 이어 몸에 맞고 들어간 경우1도 1골 있었다. 득점 위치에서는 골에어리어(GA) 정면이 16.7%로 가장 높게 나왔다.


● 시간대별 득점 및 실점

경기 초반(1~15분)에 가장 조심해야할 팀은 인천이다. 이 시간에 가장 많은 득점(13)이 이뤄졌다. 전반 추가시간에 가장 많은 골을 터뜨린 팀은 경남(3골)이다. 후반 추가시간엔 수원이 7골을 기록해 가장 많았다. 전북은 전체적으로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인천은 경기시작하자 득점이 많았지만 실점(11)도 가장 많았다. 또 후반 추가시간에도 가장 많은 골(10)을 허용했다.

전북 손준호. 사진제공|전북 현대 모터스


● 눈에 띄는 선수 개인 기록들

파울을 가장 많이 한 선수는 전북 손준호다. 30경기에서 71개인데, 중앙 미드필드에서 격렬하게 움직였다는 방증이다. 반면 파울을 가장 많이 당한 선수는 대구 세징야(86개)다. 상대 수비가 경계를 많이 했다는 의미다. 경고가 가장 많은 선수는 수원 이종성(9개)이다. 오프사이드를 가장 많이 기록한 선수는 제주 찌아구(25개)이고, 최다 코너킥은 인천 아길라드(115개)이며, 최다 슈팅은 인천 무고사(133개)다. PK 최다 득점자는 경남 말컹(4골)이고, PK 최다 실축자는 포항 레오가말류(2개)다.

최현길 전문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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