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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이 조별리그 두 번째 상대인 키르기스스탄에게 고전했지만 김민재의 골로 전반전을 1-0으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12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키르기스스탄과 2019 UAE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2차전에 나섰다.
이날 한국은 4-2-3-1 포메이션으로 원 톱에 황의조가 나서고 2선은 이청용, 구자철, 황희찬이 나섰다. 중원에는 황인범과 정우영이 서고 포백라인은 홍철, 김영권, 김민재, 이용이 구성한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킨다.
필리핀 전에 비해 상대 수비에 압박이 덜했지만 한국은 여전히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 하고 있다. 필리핀 전에 이어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도 몸이 무거운 듯 느린 템포의 플레이가 잦았다.
전반 12분 황희찬의 슈팅으로 포문을 연 한국은 황의조가 몇 차례 더 상대 골문을 노렸지만 위협적인 상황이 나오지 않았다. 전반 30분 이용의 슈팅과 이어진 코너킥 찬스도 상대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오히려 전반 33분 상대에게 위협적인 슈팅을 허용하기도 했다.
한국은 전반 36분 이청용이 텅 빈 골문을 앞에 두고 노마크 슈팅 찬스를 맞았지만 이 슈팅도 허공에 떠 버리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40분 구자철의 슈팅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선제골이 나왔다. 전반 41분 코너킥을 수비수 김민재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하며 상대 골문을 열었다.
전반전 경기 흐름은 답답했지만 다행히 선제골이 나오면서 한국은 후반전에 대량득점을 노릴 수 있는 가능성을 만들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