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많은 찬스에도 1골…더 발전해야”

입력 2019-01-12 03: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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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키르기스스탄전 1-0 승리 후 인터뷰
-“일찍 결정될 수 있던 승부…추가골 없어 고생”

●한국 파울루 벤투 감독

아주 훌륭한 매치는 아니었지만 우리가 승리한 것은 공정한 결과다. 엄청나게 많은 찬스를 잡았지만 1골을 넣는데 그쳤다. 사실 우리가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었다. 그러지 못하면서 상대에게 득점할 수 있다는 희망을 살려주고 말았다. 그게 내 솔직한 의견이다.

(경기를 지배했지만 골이 적었다. 중국전 전에 손흥민 온다. 공격에서 어떤 영향을 있을 것 같나.)

전반전에 쉬운 패스를 많이 실수했다. 그런 실수로 인해서 많은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어려웠다. 그러나 후반전에는 공격적인 모습이 잘 나왔다. 찬스도 많이 만들었다. 그러나 추가골이 나오지 못하면서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약간은 흥분하게 됐다. 그러면서 상대에게도 공격을 허용하게 됐다. 약간 어려웠다. 중국전에서도 플레이 스타일은 크게 다를 것은 없다. 손흥민이 합류하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공격적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물론, 최근 소속팀에서 좋았던 손흥민이 가진 능력이 우리 팀에게 큰 도움이 되지만 합류 이후 몸 상태를 조금 더 지켜보고 출전 시점을 정해야 할 것 같다.

(결과적으로는 필리핀전과 같은 결과였다. 빈곤한 득점력이 향후 강팀을 만났을 때 문제가 될 것으로 보나.)

엄청나게 많은 골 찬스를 잡았다. 특히 오늘 경기는 이전 경기보다는 찬스를 만드는 과정은 더 좋았다. 우리가 많은 찬스를 만들었을 때 더 골을 넣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문제가 생기는 건 당연한 일이고, 우려하는 시선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오늘처럼 찬스를 잘 만들어내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하고, 마무리의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더 준비해야 한다.

(황의조가 3번의 찬스를 놓쳤다. 황의조를 계속 더 쓸 것인가.)

황의조가 3번의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지만 마무리를 실패했을 뿐이고, 그러한 장면을 만든 것은 좋았다. 후반 교체는 전술적인 이유였다.

(손흥민에 대해서)

손흥민은 14일에 UAE에 도착한다. 중국전에 기용 여부는 선수의 몸 상태 체크와 선수와의 직접적인 대화를 통해 결정한다. 팀에 최상의 결과를 가져오는 쪽으로 생각하려 한다. 손흥민은 최근 한 달 동안 많은 경기를 소화했고, 여기에 오기 직전에도 소속팀 경기를 치르고 온다. 지켜보고 결정하겠다.

알 아인(UAE)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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