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AFC, 김민재 인터뷰 소개 “내 골보다 무실점이 더 의미 있다”

입력 2019-01-22 17: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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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C 홈페이지.


[동아닷컴]

아시아축구연맹(AFC)이 59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수비수 김민재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한국은 22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막툼 빈 라시드 경기장에서 바레인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 나선다.

경기를 앞두고 AFC는 대회 공식 홈페이지에 김민재와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AFC는 김민재에 대해 “22살 밖에 되지 않은 김민재는 황의조와 함께 2골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이 거론되는 선수 중 한 명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인터뷰에서 김민재는 “내가 골을 넣었지만 내겐 무실점이 더 의미 있다. 수비수로서 내가 팀에 기여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수비수는 실수를 하면 안 된다. 무실점은 정말 중요하다. 골을 내주지 않으면 우린지지 않고 그것은 승리할 기회를 준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사람이 우리가 아시아에서 가장 강한 팀이라고 말한다. 가장 강해지고 싶다면 가능한 한 끝까지 한 골도 내주지 말아야 한다. 대회 무실점이 내 목표다. 지난 대회 때는 대학생이었기 때문에 이런 큰 대회에서 뛸 수 있을 거란 생각을 못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손흥민 형이 합류한 뒤 중국 수비수들 여럿이 달라붙는 것을 봤다. 이는 다른 선수들에게 더 많은 찬스가 생긴다는 의미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좋은 효과다. 이번 대회에서 우린 많은 골을 넣지 못했다. 더 많은 골이 필요하다. 공격수들에게 더 많은 골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월드컵에 가지 못했지만 아시안게임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한국에선 우리의 매 경기에 관심이 높다. 토너먼트에선 어떤 실수도 해선 안 된다. 실수는 곧 끝일 수도 있다. 우린 아시안게임 우승을 경험한 선수들과 다른 경험 많은 선배들이 있다. 이들이 결합할 때 아시안컵에서도 또 다른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또 “우린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 우리가 챔피언이 되면 한국 축구의 미래에 많은 것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한국 축구에는 팬들의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이 열기가 계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민재는 “내가 이전보다 더 유명해진 것 같기는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것은 아니다. 큰 대회에서 수비수임에도 불구하고 2골을 널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내 이름을 더 알게 됐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이 내 첫 메이저 대회다. 첫 메이저 대회에서 챔피언이 되고 싶다. 다른 것이 아니라 이 토너먼트에 집중하고 싶다”며 우승 열망을 드러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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