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발리볼] 남자부 3강의 플레이오프 직행 매직승점은

입력 2019-02-14 09: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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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스포츠동아DB

2018~2018 도드람 V리그 준플레이오프에 희망을 걸고 있는 삼성화재와 OK저축은행의 5라운드 발걸음이 무겁다. 반드시 이겨줘야 할 경기에서 자꾸 주저앉으며 봄 배구를 향한 꿈이 차츰 사그라지고 있다. 삼성화재는 5라운드에서 1승4패 승점4를 OK저축은행은 2승3패 승점5를 각각 따내는 데 그쳤다.

13일 현재 두 팀은 7경기를 남겨놓고 승점42로 4,5위를 달리고 있다.

남자부에만 있는 준플레이오프가 열리기 위해서는 4위 팀이 3위 팀과 승점3 이내로 따라붙어야 한다. 갈 길이 바쁜 4,5위 두 팀이 따낼 수 있는 기대승점은 63이다. 남은 7경기에서 모두 3-0, 3-1로 이긴다는 가정 아래서다. 여기에 3위와의 승점3 차이를 더하면 두 팀의 준 플레이오프 성사가능 승점은 66이다. 수치상으로는 희망이 있지만 그 가능성은 희박하다.

아무리 삼성화재와 OK저축은행이 애를 써도 빅3(우리카드, 현대캐피탈, 대한항공)가 남은 경기에서 승점 67을 넘겨버리면 준플레이오프는 자동으로 사라진다. 이 경우 6경기가 남은 우리카드(승점59)는 승점8이 필요하다. 야구에서 자주 사용되는 매직넘버다. 나란히 7경기가 남은 대한항공(승점57)과 현대캐피탈(승점56)의 플레이오프 직행 매직넘버는 승점10, 승점11이다.

5라운드 5승1패 승점12를 추가하며 뒤늦게 발동이 걸린 KB손해보험에게도 아직은 준플레이오프에 나갈 기회는 있다. 30경기를 마친 KB손해보험은 현재 승점36을 기록 중이다. 6라운드에서 6경기를 모두 이겨서 승점18을 추가하고 3위와 준플레이오프를 성사시키는 승점3 이내 규정까지 더하면 KB손해보험의 봄배구 커트라인은 승점57이다. 수치상이지만 대한항공 현대캐피탈이 남은 경기에서 모두 질 경우 KB손해보험에게도 희망은 있다는 얘기다.

공교롭게도 현대캐피탈은 14일 OK저축은행과 대한항공은 15일 삼성화재와 맞대결을 남겨뒀다. 감독들이 흔히 말하는 한 경기에 승점6이 걸린 중요한 대결이다. 이 경기에서 2,3위 팀이 이기면 플레이오프 직행 매직넘버는 확 줄어든다. 물론 KB손해보험의 준플레이오프 성사 꿈도 함께 사라진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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