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 전 대패에도 빛난 페락의 매너 “행운을 빕니다”

입력 2019-02-20 09:1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울산현대 구단 SNS.


[동아닷컴]

말레이시아 페락이 울산 현대에게 대패를 당하고도 빛나는 패자의 매너를 보여줬다.

앞서 울산 현대는 19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페락과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에서 5-1로 완승을 거두고 대회 본선에 올랐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시드니FC(호주), 상하이 상강(중국),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함께 H조에 편성돼 16강 진출을 노리게 됐다.

울산의 상대였던 페락은 12일 홍콩의 킷치를 승부차기 접전 끝에 누르고 구단 역사상 첫 ACL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았지만 실력 차를 절감해야 했다.

하지만 페락은 패배에도 멋진 매너를 선보였다. 울산 구단에 따르면 페락 선수단은 패배 후 라커룸을 스스로 정돈한 뒤 라커룸 화이트보드에 “Thank you and Good Luck, 행운을 빕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승자 울산을 축하했다.

승부와 별개로 페락이 보여준 품격은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