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솔샤르 감독 “에버튼 전은 시작부터 잘못됐다, 맨시티 전 집중할 것”

입력 2019-04-22 09: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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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에버튼 전에서 0-4 참패를 당한 뒤 다음 경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맨유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튼과의 2018-19 EPL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 후반 각각 2골씩을 내주며 0-4로 참패했다.

이날 패배로 맨유는 19승 7무 8패(승점 64점)에 머무르며 상위권 도약을 이루지 못하고 6위를 유지했다. 맨유는 에버튼 전 패배로 목표로 하는 TOP4 진입에 빨간 불이 켜졌다.

경기 후 솔샤르 감독은 이제 맨유가 에버튼 전 패배를 잊고 다음 경기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첼시와의 홈경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주중에 홈에서 맨시티와 맞붙는다. 우리의 홈에서, 환상적인 팬들 앞에서 경기하는 유리한 환경이다. 단기적으로 우리는 앞으로 두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두 경기를 이긴다면 우리에게 아직 기회는 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승점 12점을 더 얻어야 한다. 에버튼 전 패배에 빠져있으면 안 된다. 일단 맨시티와 첼시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에버튼 전에 대해 솔샤르 감독은 “우리의 기본 체력이 좋지 않았다. 프리시즌을 기다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좋은 시간을 보낼 것이다. 승리를 위해 필요한 가장 기본 요소는 체력이다. 재능보다 먼저 체력이 깔려 있어야 한다. 전에도 이야기 했지만 우리 팀은 리그에서 가장 열심히 뛰는 팀 중 하나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대부터 이어졌다. 긱스, 베컴, 게리 네빌, 데니스 어윈 등 누구라도 재능과 관계없이 더 많이, 더 열심히 뛰어야 했다”며 체력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경기가 시작된 순간부터 모든 것이 잘못되었다. 팬들에게 사과하고 싶다. 에버튼 전 패배로 맨유를 가슴에 안고 고개를 들 수 있는 유일한 존재가 팬들이다. 선수들과 스태프는 고개를 들 수 없다. 더욱 강하게 팀으로 뭉쳐야 한다. 스쿼드를 전부 바꿔버릴 수는 없다. 하나하나씩 차근차근 갈 것이다. 나는 이곳에서 성공할 것”이라 덧붙였다.

솔샤르 감독은 “어떤 선수들은 이 성공적인 팀에 속하지 않을 선수들도 있고, 속할 선수들도 있다. 내가 처음 이 팀에 왔을 당시 우리는 에버튼보다 승점 2점 앞서 있었다. 리그 우승이나 3위권은 상상하지 않았다. 순위표를 보면 우리는 여전히 같은 위치에 있다. 하지만 우리가 얻은 승점은 선수들이 열심히 했던 덕분이다. 선수들은 알고 있다. 우리는 90분간 끊임없이 노래를 부르는 팬들과 마찬가지로 열심히 하나 되어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에버튼의 승리가 놀랍지 않다. 우리보다 더 열심히, 더 많이 뛰었다. 뛰는 행동 자체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더욱 많이 머리를 들이밀고, 더욱 치열하게 수비하고, 더욱 코너에서, 태클 장면에서 치열했다. 승리를 위해서는 상처가 따라오기도 한다. 기본적인 부분들이다. 우리는 에버튼과 차이가 많이 났다. 상대는 승리의 자격이 충분히 있다”며 상대를 높였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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