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팟츠, 출국 늦춰진 이유는?

입력 2019-04-23 14: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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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팟츠(가운데). 스포츠동아DB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는 울산 현대모비스의 통합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시즌 일정이 마무리 되면서 팀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해 뛰었던 현대모비스와 인천 전자랜드의 외국인 선수들은 각자 자신의 집으로 출국길에 올랐다.

현대모비스의 섀넌 쇼터(30)는 23일 오전 미국으로 떠났다. 지난해 귀화로 인한 계약 건으로 인해 집에 머물던 시간이 짧았던 라건아 역시 이날 가족과 함께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전자랜드의 찰스 로드(34)와 투 할로웨이(30) 역시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다.

KBL 장수 외인인 현대모비스의 아이라 클라크(44)와 전자랜드의 기디 팟츠(24)는 아직 출국하지 않은 상태다.

클라크는 출국일자도 잡지 않았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클라크는 한국에서 며칠 더 머물다가 가겠다는 뜻을 내비쳤을 뿐 언제 출국하겠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아 비행기 표를 아직 끊어놓지 않았다. 혼자서 서울을 잘 다니기 때문에 며칠 놀면서 쉬다가 나갈 것 같다”고 설명했다.

팟츠는 상황이 다르다. 여권을 분실해 출국을 못 하고 있는 입장이다. 자신의 프로 첫 시즌을 KBL에서 소화한 팟츠는 정규리그에서 평균 18.9점을 기록하며 전자랜드의 주포로 활약했다. 또한 귀여운 이미지로 전자랜드 어린이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등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이번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어깨부상을 당해 시즌을 마지막까지 소화하지 못했다.

부상으로 인해 아쉽게 시즌을 접어야 했던 팟츠는 여권까지 분실해 표정이 시무룩하다. 전자랜드 구단은 주한미국대사관을 찾아가 일단 새 여권 발급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팟츠가 이래저래 표정이 어두울 수밖에 없다. 여권이 발급되는 대로 출국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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