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와 격파’ 전북 모라이스 감독, “강한 압박…계속 준비한 전략”

입력 2019-04-24 21:5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전북 모라이스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쉽지 않은 상대를 안방에서 격침시킨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의 조세 모라이스 감독(포르투갈)은 종료 휘슬이 울리자 환하게 웃었다. 골이 터질 때마다 포효하며 기쁨을 숨기지 않고, 좋은 장면이 나오면 주먹을 불끈 쥐며 감정을 표출한 그이다.

전북은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라와 레즈(일본)와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홈 4차전에서 2-1로 이겼다. 로페즈와 김신욱이 나란히 한 골씩 뽑았다. 전북은 2-0으로 앞서던 후반 12분 한 골을 허용했으나 리드를 지켰다. 3승1패(승점 9)를 쌓은 전북은 선두를 지켰다. 최근 원정(조별리그 3라운드)에서 1-0으로 이긴 데 이어 이날도 승리한 전북은 상대와 역대전적 3승1무2패로 한 걸음 앞서게 됐다.

최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과 몇 차례 인터뷰를 통해 한국 귀화 의사를 밝혔고 전반전 선제골에 이어 김신욱의 후반 헤딩 추가골을 어시스트해 경기 MOM(맨오브더매치)에 선정된 브라질 공격수 로페즈는 “경기 전부터 선수들이 대화를 나누며 조별리그 1위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우라와를 잡아야 유리하다는 이야기를 나눴다. 모든 걸 쏟아내자는 약속이 동기부여가 됐다. 공격 포인트는 동료들의 도움이 있어 가능했다. 오늘만 즐거워하고 주말 FC서울과의 홈경기를 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모라이스 감독과의 일문일답.


-승리 소감은?

“평일 저녁에 경기장을 찾은 많은 팬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잘 싸운 선수들에게도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했지만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 더욱 많은 골을 넣지 못해 다소 아쉽다.”


-찬스를 많이 만들었다.

“전반 초반부터 상대 지역에서 계속 찬스를 잡으려 했다. 하프타임 라커룸에서 후반전에도 계속 상대를 압박해 찬스를 만들자는 대화를 선수들과 나눴다. 긍정적으로 경기장에서 드러났다. 2-0 리드 상황에서 작은 실책으로 한 골을 내줬는데, 그 이후 끝까지 집중하며 경기를 잘 마무리해줬다.”


-평소보다 압박이 강했는데.

“계속 준비한 부분이다. 우라와의 스리백 수비라인과 좌우 윙백의 잦은 전진을 염두에 두고 전략을 준비했다. 우리의 준비가 잘 통했다.”

전주|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