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커 토픽] 갈수록 조직력·밸런스 좋아지는 ‘강원FC’

입력 2017-03-21 05:45:00

올 시즌 클래식 3위 이내 진입을 목표로 내세운 승격팀 강원FC는 초반 3경기에서 1승1무1패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강원 선수들이 18일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 클래식 초반 3라운드 돌아보니…

제주 우승 후보답게 개막 3연승…1위
선두권 예상 전북·서울 나란히 2승1무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이 3라운드를 마쳤다. 4일과 5일 개막 라운드를 펼친 클래식(1부리그)은 2주간의 A매치 휴식기를 보낸 뒤 4월 1일 4라운드로 재개된다. 클래식은 정규 33라운드에 스플릿 추가 5라운드까지 팀당 38경기를 치러 최종 순위를 가린다. 이제 고작 3경기씩을 치렀을 뿐이라 섣부른 감이 없지 않지만, 2017시즌 초반 판도는 개막 이전 예상과 크게 어긋나지 않고 있다. 클래식 초반 3라운드를 되돌아본다.


● 예상대로! 초반부터 치고 나가는 3강

전문가들은 개막에 앞서 2014년과 2016년 챔피언 전북현대, 지난해 우승팀 FC서울, 오프시즌 동안 공수에 걸쳐 알짜배기 선수들을 영입한 제주 유나이티드를 우승권으로 예측했다. 이 같은 전망은 적어도 지금까지는 맞아떨어지고 있다. 제주가 개막 3연승, 승점 9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전북과 서울이 나란히 2승1무(승점 7)로 그 뒤를 쫓고 있다. 제주는 인천 유나이티드(1-0)∼울산현대(3-0)∼전남 드래곤즈(2-0)를 연파했다. 무엇보다 실점이 전무하다. 12개 팀 중 유일한 무실점이다.

전북과 서울은 약간의 온도차가 느껴진다. 전남(2-1 승)∼수원삼성(2-0 승)∼인천(0-0 무)을 만난 전북은 예상대로 탄탄한 전력을 뽐내고 있지만, 서울은 19일 광주FC전에서 심판의 오심 덕분에 찜찜한 2-1 승리를 거두는 등 아직까지 본궤도에 오르지 못한 분위기다. 전북과 서울은 4월 2일 4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제주 유나이티드.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 ‘절반의 성공’ 거둔 강원FC

오프시즌 동안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팀은 ‘승격팀’ 강원FC였다. 정조국, 이근호 등을 폭풍 영입한 강원은 올 시즌 3위 이내 진입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세웠다. 강원은 3경기에서 1승1무1패(승점 4)를 기록했다. 100% 만족할 순 없지만, ‘절반의 성공’이라고 볼 수 있다. 4년 만에 다시 밟은 클래식무대 복귀전에서 상주상무를 2-1로 꺾은 뒤 서울에 0-1로 덜미를 잡혔지만, 3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2-2로 비겼다. 무엇보다 조직력이나 공수 밸런스에서 나름의 짜임새를 보였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을 낳고 있다.

강원 최윤겸 감독. 사진제공|강원FC



● 치열한 중하위권 싸움 펼쳐질 듯

또 다른 승격팀 대구FC도 초반 2무1패를 거두며 연착륙했다. 하위권으로 분류됐던 광주(1승2패)와 인천(2무1패)도 맥없이 주저앉을 팀이 아님을 보여줬다. 개막전에서 강원에 패했던 상주는 ‘우승권 빅3’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2승을 챙겼다. 포항도 1승1무1패로 선전했다. 이들보다 상대적으로 전력이 낫다는 평가를 듣고 있는 울산(1승2패), 수원(2무1패)과 엇비슷하다. 12개 구단 중 3경기에서 승점을 얻지 못한 팀은 전남뿐이다. 그러나 전남은 전북, 제주와 맞붙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아직은 이른 감이 있지만, 팀간 전력차가 줄어들면서 어느 때보다 치열한 중하위권 경쟁이 펼쳐질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상주상무.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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