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제주, 오늘 ACL서도 상승세 탈까?

입력 2017-04-2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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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 32강 조별리그 5차전

수원,가와사키전 비기기만 해도 16강 진출
조 3위 제주, 1위 확정 장쑤 상대 승리 절실


지난 주말 K리그 클래식(1부리그) 7라운드에서 나란히 승전고를 울린 수원삼성과 제주 유나이티드가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수원(2승2무·승점 8)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4무·승점 4)와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G조 5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G조 1위 수원은 3위 가와사키를 상대로 무승부만 거둬도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16강 진출을 확정한다.

2월 22일 가와사키와의 원정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수원은 이달 12일 안방에서 벌어진 이스턴SC(홍콩·1무3패·승점 1)와의 조별리그 4차전에서 5-0 대승을 거두며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기운을 이어갔다. 챔피언스리그와 달리 클래식에선 힘겨운 행보를 거듭하다 22일 강원FC와의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1로 이겨 뒤늦게 리그 첫 승도 수확했다. 클래식 4연속 무승부의 굴레에서 벗어나며 1승5무1패, 승점 8로 순위도 7위로 끌어올렸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H조의 제주(1승1무2패·승점 4)는 25일 최용수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장쑤 쑤닝(중국·4승·승점 12)과 원정 5차전을 펼친다. 조별리그 순위경쟁에서 여유가 있는 수원과 달리 제주는 갈 길이 바쁘다. 장쑤가 이미 1위를 확정한 가운데 제주는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1승1무2패)에 상대전적(1무1패)에서 뒤져 3위에 머물러 있다.

4위 감바 오사카(일본·1승3패·승점 3)도 16강 가능성이 남아있어 제주는 최종 6차전까지 치열한 경합을 이어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장쑤전 결과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장쑤는 자국 리그에서의 부진 때문에 최 감독 경질설이 들끓는 등 등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이미 16강행 티켓을 확보한 터라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남은 2경기에선 전력을 다할 이유가 없다. 제주도 22일 대구FC와의 클래식 7라운드 홈경기에서 모처럼 4-2로 이겨 리그 3연속 무승(2무1패)에서 벗어났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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