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채린 데뷔골’ 한국 女 축구, 세계최강 미국에 1-3 완패

입력 2017-10-20 11: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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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세계 최강 미국에 1-3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20일 오전 9시30분(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올리언스 메르세데스-벤츠 슈퍼돔에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날 한국은 초반부터 미국에 고전했다. 전반 23분 미국은 코너킥 상황에서 줄리 얼츠가 다이빙 헤딩 골을 터트리며 앞서갔다. 전반 39분에는 측면을 돌파 후 내준 볼을 알렉스 모건이 터닝 슛으로 연결하며 미국이 한 골을 추가했다.

하지만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 한채린이 중원에서 넘겨 받은 볼을 몇 차례 드리블 한 후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하며 추격했다. 미국 골키퍼가 몸을 날려 보았지만 볼에 닿지 못했다. 한채린은 데뷔전에서 원더골을 터트리며 이름을 알렸다.

후반전에도 미국은 한 수 위의 기량으로 한국의 골문을 한 번 더 열었다. 후반 6분 라피노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이후 한국은 지소연의 슈팅이 골대에 맞는 등 추격에 나섰지만 결국 미국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미국과의 평가전을 시작으로, 12월 일본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과 내년 4월 요르단 아시안컵을 차례로 치르며 2019 프랑스 월드컵 진출을 노린다. 아시안컵에서 5위안에 들어가면 여자월드컵에 진출할 수 있다.

한편, 한국은 23일 미국과 한 차례 더 평가전을 치른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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