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느님, 월드컵서도 지금처럼

입력 2017-12-08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토트넘 핫스퍼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 시즌 6호골…2경기 연속 골맛

손흥민(25)이 시즌 6호골을 기록한 가운데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가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대회 32강 조별리그 H조 6차전에서 아포엘 니코시아(키프로스)에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전반 37분 왼발 슛으로 골을 완성해 지난 주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왓포드와의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토트넘(5승1무·승점16)은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다음은 손흥민과의 일문일답.


-시즌 6번째 골이다. 소감은?

“골을 넣으면 기분이 좋지만 좋은 가운데서도 좋은 부분과 나쁜 부분을 잘 가려내는 것이 현재 위치에서 내가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이다. 오늘 경기도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고 혹시 부족한 부분도 많이 보이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다.”


-언제 자신의 플레이에 충분히 만족할까?

“나도 잘 모르겠다. 언제쯤 경기를 웃으면서 마무리하고 ‘내가 진짜 만족하는 경기를 할 수 있다’고 하기는 힘들 것 같다. 하지만 계속해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것은 상당한 도움이 된다. 축구는 항상 끝이 없지 않은가?”


-토트넘이 최근 4경기 연속 무승이었는데 오늘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제 리그에서 잘해야 한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계속 잘해왔는데 주말 리그에서 분위기전환을 빨리 하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선수들이 오늘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주말에 다른 선수들과 나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후반 13분 프리킥을 직접 차던데. 토트넘에 와서 직접 프리킥을 찬 것은 거의 처음인데.

“처음이다. 선수들도 내가 차겠다고 하니 양보해줬다. 내가 특별히 욕심을 내지 않는데 오늘은 딱 내가 좋아하는 거리와 위치여서 선수들이 많이 양보를 해줬다.”


-그 프리킥 장면을 보고 취재진은 손흥민 선수가 이제 토트넘의 공격에서 큰 자리를 차지한 느낌을 가졌다.

“아직 멀었다. 좋은 선수가 되려면 아직 멀었다. 그 위치로 가려면 아직 더 공부하고 더 잘해야 한다. 그렇게 한 자리 한 자리 차지하려고 하는 것이 선수들의 목표고 욕심이다. 나도 그렇게 되기 위해서 항상 노력하고 공부한다. ”

런던 | 허유미 통신원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