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 입단’ 박주호 “ACL에서 좋은 성적 내는 게 목표”

[동아닷컴]

일본, 스위스, 독일 등에서 활약한 국가대표 멀티플레이어 박주호가 울산현대 유니폼을 입었다.

박주호는 왼쪽 풀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할 수 있는 검증된 베테랑이다. 울산현대는 18일 박주호 영입 소식을 전한 이후 박주호와의 인터뷰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이날 박주호는 “10년 만에 한국에 들어왔다. 첫 시작인만큼 잘해야겠다 생각뿐이다. 팀의 좋은 성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입단배경에 대해서는 “우선 울산에 대한 주위의 평이 너무 좋았다. 또한 구단에서 좋은 제안도 주셨다. 여러가지로 잘 타이밍이 맞은 것 같다. 울산 입단을 결정하기까지 고민을 많이했는데 결정적으로 구단에서 믿음을 주셔서 입단에 대한 확신이 생겨 결정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K리그에 처음 발을 들이게 된 박주호는 “아시아에서 가장 압박이 심한 리그이기에 모든 선수들이 K리그는 쉽지 않다고 항상 이야기 한다. 내가 앞전에 어떤 리그에서 뛰었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리그 특성을 빨리 파악하고 적응해 팀에 녹아드는게 우선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 역시 후배들과 마찬가지로 K리그에선 똑같이 배우고 도전해야 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운동적인 부분, 경험적인 부분에서 후배들에게 도움을 줄수 있다면 그 부분은 최대한 도움을 주겠다. 꿈을 가지고 있는 어린선수들이 꿈을 이룰수 있게 돕는 것은 선배로서의 당연한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대표팀 재합류와 러시아 월드컵 출전 욕심에 대해서는 “대표팀 문은 항상 누구에게나 열려있지만, 자주 선발되었던 선수라고 해서 당연히 선발 될거라는 생각은 안한다. K리그에 처음 도전하는 만큼 팀에 잘 적응하는게 우선이고, 울산에서 나 스스로 준비하는 만큼 대가가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좋은 모습을 보이고 팀의 좋은 성적에 기여하다보면 대표팀 기회는 자연스럽게 오리라 본다”고 전했다.

끝으로 박주호는 “2017년 울산이 리그와 FA컵에선 좋은 결과를 냈지만 아시아챔피언스리그는 아쉬움이 컸다. 2018년은 초반부터 잘 준비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성적을 내는게 목표다. 동계훈련 기간동안 감독님, 팀 동료들이 원하는 스타일과 플레이에 잘 적응 하겠다. 팬 분들께서 많은 기대감을 가지고 계실텐데, 개인이 아닌 팀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 보이겠다. 많이 경기장 찾아주셔서 응원해주시면 우리 선수들은 경기력으로 보답 하겠다. 성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