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메시·네이마르·살라 ‘별들의 전쟁’ 개봉박두

입력 2018-06-14 05: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18러시아월드컵 15일 0시 개막

2018러시아월드컵이 15일 0시(한국시간) 개최국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열전에 돌입한다. 독일의 월드컵 2연패 등 각국이 이뤄낼 결과물 뿐 아니라 월드클래스 선수들의 자존심 대결에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매년 최고자리를 놓고 격돌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포르투갈)와 리오넬 메시(31·아르헨티나)뿐 아니라 이들의 새로운 대항마 네이마르 다 실바(26·브라질)와 모하메드 살라(26·이집트)의 활약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리오넬 메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 마지막 방점을 찍으려는 호날두와 메시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수차례 수상 등 이미 많은 업적을 이뤄낸 호날두와 메시는 마지막 미션을 남겨뒀다. 월드컵 우승이다. 호날두는 2006년 4위를 차지한 것이 월드컵 최고 성적이다. 메시는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준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다.


호날두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2014브라질대회에서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었지만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신 호날두는 2016유럽선수권대회에서 포르투갈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젊고 재능 있는 후배들과의 합작품이었다. 이를 발판삼아 월드컵 우승까지 노리고 있다.


브라질 대회에서 준우승에 머문 충격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복귀한 메시는 다시 한 번 정상을 노크한다. 그는 브라질월드컵에서 골든 볼을 받았지만 웃지 않았다. 4년 전 결승전에서 무너졌던 한을 풀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아르헨티나 역시 전력이 좋다.


네이마르 다 실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 아성에 도전하는 네이마르와 살라


네이마르와 살라는 이미 월드클래스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 자국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에서 4골을 넣어 득점 3위에게 주어지는 블론즈 부트를 받았고, 팀을 4강에 올려놓은 네이마르는 월드컵 무대에서 검증이 됐다. 하지만 살라는 아니다. 소속팀 리버풀을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시켰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우수선수상도 받았지만 월드컵 무대는 이번이 처음이다.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모하메드 살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네이마르는 4년 전 월드컵 4강전에서 독일에 1-7의 참패를 당한 것을 만회해야 한다. 소속팀에서 부상을 입었지만 최근 A매치에서 골을 넣는 등 정상 컨디션을 되찾았다.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어깨를 다친 살라는 회복중이다. 최근 이집트 대표팀 훈련에 복귀하며 월드컵 정상 출격을 예고했다. 경기력이 최상은 아니지만 살라의 합류는 이집트에 큰 힘이다. 살라가 리버풀에서처럼 경기를 지배하면 이집트는 단숨에 다크호스가 될 수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