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막영애15’ PD “시청자 질타 이해해…시즌16 제작가능성有”

입력 2017-01-02 09: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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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영애15’ PD “시청자 질타 이해해…시즌16 제작가능성有”

말도 많고 탈도 많은 tvN 월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5’(이하 막영애15)가 종영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유종의 미를 거둘지 아직 모른다. 방송 전부터 시작된 ‘쓰레기 무단투기’ 논란에 이어 새롭게 재편된 삼각관계는 꾸준히 드라마를 애청했던 시청자들을 등 돌리게 했다.

이에 대해 연출을 맡은 한상재 PD는 동아닷컴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이해한다. 시청자들의 입장에서 보고싶은 결말이 있을 것이다. 또 반복되는 러브라인에 지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번 시즌 전체로 놓고 봤을 땐 이 모든 게 하나의 과정일 수 있다. 영애의 결혼이 정답은 아니지만, 만약 결혼이라는 것이 실제로 다가온다면 ‘우여곡절’이라는것도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즌15 기획 초기에 어느정도의 얼개는 가지고 시작했다”며 “초기 기획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막영애15’는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삼각관계를 푸는 과정은 ‘고구마 전개’라는 비판을 받았다. 여기에 그동안 막돼먹은 행동은 통쾌함을 선사했던 이영애(김현숙) 본연의 캐릭터가 사라졌다는 반응이 나온다.


한상재 PD는 “시청자들이 바라는 것 중 하나가 이영애의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행복의 기준이 결혼이 될 수도 있고, 다른 무엇이 될 수도 있다. 이번 시즌은 영애의 행복을 찾아가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시청자들도 그런 점에서 영애르 바라봐 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종영 2회 앞둔 ‘막영애15’다. 그렇다면 시즌16은 탄생할까. 한상재 PD는 “차기 시즌은 언제나 열려 있다. 시청자들이 원하면 가능할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아직 이번 시즌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뭐라 말하기가 어렵지만, 제작된다면 엔딩에 따라 새로운 이야기가 꾸려지지 않을까 싶다. 다양한 이야기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10년간 꾸준히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로 자리를 굳건히 지킨 ‘막영애’ 시리즈다. 웃음과 감동 코드를 적절히 현실감 있게 배합한 드라마로 사랑받았다. 꾸준한 시청자들의 사랑에 제작진은 감사함을 전했다.

한상재 PD는 “한 회, 한 회, 장면하나, 대사 하나까지 신경써주시는 시청자분들이 있어 ‘막영애’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앞으로도 발전하는 ‘막영애’가 되겠다. 사랑해주신 시청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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