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더 킹’ 한재림 감독 “류준열, 눈빛 보고 캐스팅”

입력 2017-01-18 14: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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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킹’의 한재림 감독이 류준열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한재림 감독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더 킹’ 인터뷰에서 “두일이 역할은 외로워보였으면 했다. 태수의 순수한 욕망 같은 느낌의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머지 역할은 캐스팅을 다 했는데 최두일 역은 못 찾겠더라. 정말 조폭의 느낌이 나는 배우를 할지 잘생긴 배우로 캐스팅할지 고민했다. 감수성을 책임지는 역할인데 어떤 이미지로 가야할 지 고민되더라”고 털어놨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보게 됐다고.

한재림 감독은 “류준열을 봤는데 담담한 표정으로 연기하더라. 욕심내지 않고 섬세하게 표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그의 눈빛이 최두일과 잘 맞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제안했더니 흔쾌히 하겠다고 해서 같이 하게 됐다”고 밝혔다. 류준열은 극 중 들개파 2인자 최두일을 맡아 배신과 의리 우정 등 진한 감정을 카메라 안에 담아냈다.

한편, 영화 ‘더 킹’은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나게 살고 싶었던 태수(조인성)가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정우성)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18일 개봉과 동시에 실시간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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