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루시드 드림’ 고수 “‘인셉션’과 꼭 비교해야 하나요?”

입력 2017-02-16 11: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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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수가 영화 ‘인셉션’과의 비교에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고수는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루시드 드림’ 인터뷰에서 “굳이 ‘인셉션’과 비교해야 하나 싶다. 개인적으로 ‘인셉션’을 어렵게 봤다. 우리 영화는 어려울 수 있는 소재를 오락적으로 쉽게 표현한 영화다. 드라마가 나쁘지 않게 나왔다”고 밝혔다.

‘루시드 드림’은 대기업 비리 고발 전문 기자 ‘대호’(고수)가 3년 전 계획적으로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루시드 드림’을 이용, 감춰진 기억 속에서 단서를 찾아 범인을 쫓는 과정을 그린 SF 스릴러 영화. 국내 최초로 루시드 드림을 소재로 한 작품이기 때문에 유사한 소재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셉션’과 함께 언급되고 있다.

고수는 “제작비에서 많이 차이가 있다. ‘인셉션’은 수천억원의 제작비로 만들었다. 우리 영화는 ‘인셉션’에 비해 너무나 적은 예산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주어진 범위 안에서 김준성 감독의 아이디어와 시나리오를 토대로 ‘루시드 드림’이라는 소재를 알뜰하게 잘 만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수는 김준성 감독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고수는 “배우와 스태프를 다 믿더라. 의견 조율은 하지만 스태프 각자를 인정하고 믿는 모습을 봤다. 신인 감독이라서 주저할 줄 알았는데 대담하기도 했다. 나 또한 믿음이 가더라”고 말했다.

고수가 출연하고 김준성 감독이 연출한 ‘루시드 드림’은 2월 22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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