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루시드 드림’ 고수, 부상에도 촬영 강행한 이유

입력 2017-02-16 1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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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수가 액션 연기 중 입은 부상에 대해 언급했다.

고수는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루시드 드림’ 인터뷰에서 “예전에 내 불찰로 크게 사고가 나서 촬영이 열흘 정도 중단된 적 있다. 내가 작품에 피해를 준 것 같았다. 이후로도 최대한 조심해왔지만 그래도 사고는 나더라”고 털어놨다.

고수는 ‘루시드 드림’ 촬영 당시 단기간 체중 증량과 감량을 오가며 고강도 액션까지 소화했다. 그는 “힘이 없는 상태에서 액션을 하니까 더 힘들더라. 설경구 선배와의 액션 신에서 어디 하나 안 부러지고 크게 안 다쳐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유리에 온몸을 내던지거나 탑승한 자동차가 물에 잠기는 등 극한의 액션 연기를 펼친 고수. 뜻밖에 사고는 와이어 액션에서 터졌다. 고수는 “와이어에 매달린 상태에서 떨어지다가 벽에 머리를 부딪쳤다. 순간 나도 감독님도 많이 놀랐다”며 “바로 응급처치는 했지만 병원에 갈 상황이 아니었다. 촬영을 끝내야 했다. 내가 아프다고 치료받으러 가면 촬영이 중단되지 않나. 그게 싫어서 빨리 강행했다”고 고백했다.

고수의 투혼이 빛나는 ‘루시드 드림’은 대기업 비리 고발 전문 기자 ‘대호’(고수)가 3년 전 계획적으로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루시드 드림’을 이용, 감춰진 기억 속에서 단서를 찾아 범인을 쫓는 과정을 그린 SF 스릴러 영화다. 2월 22일 개봉.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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