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트와이스 “박진영, ‘식스틴’ 이후 우리에게 독설 안 해”

입력 2017-02-25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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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YP엔터테인먼트

(①에 이어)

트와이스의 신곡 ‘KNOCK KNOCK’이 음악적으로는 질리지 않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면, 퍼포먼스적으로는 멤버들의 다양한 모습을 감상 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KNOCK KNOCK’의 주요 감상 포인트를 묻자 지효는 바로 “포인트 안무가 굉장히 많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지효는 “인트로도 귀엽게 했고, ‘낙낙춤’과 ‘까꿍춤’이 있다. 그게 귀엽다고 생각한다. 표정도 각각 캐릭터대로 예쁘게, 귀엽게, 개구지게하고 그런다. 그런 부분을 보면 재미있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

나연도 “사전 녹화를 했는데 그 부분이 재밌게 잡히는 거 같다”라고 지효의 의견에 힘을 보탰다.

다만 타이밍을 잘 맞춰 움직여야하는 동작이 많은 만큼, 안무 중 충돌의 위험이 있지는 않은지 묻자 지요는 “안무가 위험하다. 손을 들었다 내렸다 하는 사이에 끼어야 하는 거라서 빨리 움직여야 한다”라고 답했다.

또 사나는 “다리가 무거우면 춤을 추기 힘들 거 같다. 그거 때문에 지효와 짝꿍인데 고생을 많이 했다. 지금도 고생중이다”라고 말했고, 지효는 “맞은 적이 있다. 다섯 번 중 한번은 맞는 것 같다. 내가 항상 가운데 나타나는데, (사이에)낄 때가 많다”라고 안무의 고충을 밝혔다.

이에 농담 삼아 혹시 고의로 지효를 때린 것이 아니냐고 묻자 사나는 당황하며 “아니에요”라며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KNOCK KNOCK’의 감상 포인트는 몇가지가 더 있다. 먼저 숏컷 유발자였던 정연의 헤어스타일 변신이다.

지금가지 숏컷 스타일을 고수했던 정연은 연초에 머리카락을 길 것을 선언했고, 23일 Mnet ‘엠카운트다운’ 컴백무대에서도 묶은 머리 스타일을 선보였다.

이에 정연은 “머리카락은 계속 기르는 중이다. 1년 동안 숏컷을 해서 나도 변화를 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또 정연은 “걸크러쉬는 이제 채영이한테 넘겨주기로 했다”라고 최근 과감한 숏컷 헤어스타일을 시도한 채영에게 걸크러쉬 역할을 위임했다.

‘KNOCK KNOCK’의 공개 후 화제를 모은 또 한 가지는 박진영의 뮤직비디오 깜짝 출연이다.

사진=KNOCK KNOCK 뮤직비디오 갈무리


‘KNOCK KNOCK’ 뮤직비디오에서 박진영은 트와이스에게 실망을 안기는 캐릭터로 깜짝 출연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에 나연은 “우리도 처음에는 그냥 나온다고만 들었다. 나중에 뮤직비디오를 보고 다 같이 단체 채팅방에 박진영PD님 움짤 올리고 프사도 하고 그랬다”라며 웃었다.

또 다현은 “우리는 한 컷 찍는데 한명당 한 시간씩 걸리고 좀 오래걸렸다. 그런데, 박진영PD님이 촬영을 풍기는 포스가 있더라. 구경을 하는데 거의 세 번 만에 OK를 받은 거 같다. 세 번도 아니었다. 한 두 번 만에 OK를 받고 5분도 안 걸려서 촬영을 끝낸 거 같다”라고 박진영의 연기력에 찬사를 보냈다.

이 장면은 박진영 못지않게 리얼하게 실망하는 트와이스의 모습도 웃음을 선사했다.

나연은 “그 장면이 사실 박진영PD님이 실제로는 앞에 서 있던 게 아니다. 그냥 상상으로 떠올리고 실망하는 표정을 지어야했다. 그런데 리얼하다는 반응이 많았다”라고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밝혔고, 정연은 “피디님도 SNS에 올렸더라. 너무 실망하는 거 아니냐고”라고 말하며 웃었다.

뮤직비디오 출연뿐만 아니라 박진영은 트와이스에게 덕담과 격려의 말도 아끼지 않았다.

지효와 나연은 “콘서트를 하고 나서 (박진영이) 좀 더 연습 열심히 해서 실력적인 모습을 더 보여주면 좋겠다고 했다. 잘했다고 자랑스럽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혹시 반대로 박진영에게 독설을 들은 적은 없는 지를 묻자 이들은 “우리에게 독설을 하진 않는다. ‘식스틴’ 이후로 독설은 들어보지 못했다”라고 답해 트와이스에 대한 박진영의 믿음과 애정을 엿볼 수 있게 했다.

(③에 계속)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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