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를 만나다②] ‘살림남2’ PD “서태지♥이은성 부부, 꼭 출연시키고 싶다”

입력 2017-03-08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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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PD를 만나다②] ‘살림남2’ PD “서태지♥이은성 부부, 꼭 출연시키고 싶다”

KBS2 ‘살림하는 남자들2’ 조현아PD가 서태지, 이은성 부부에게 러브콜 했다.

‘살림하는 남자들2’(이하 ‘살림남2’)는 시즌1과 마찬가지로 ‘살림하는 남자가 세상을 바꾼다’라는 주제로 남자 연예인들(백일섭, 정원관, 일라이)에게 가사 분담을 권장, 스타들의 소탈한 면을 여과 없이 보여주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조현아PD는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서태지 부부가 꼭 한 번 출연했으면 좋겠다”며 “연락은 해봤다”고 말했다.

이어 “‘살림남’은 가족 노출이 동반돼야하는 프로그램이다. 연예인들도 고민하는 부분이고 쉽지 않다”며 “그래도 서태지는 꼭 한 번 해보고 싶다. 그 부부는 너무 베일에 싸여있지 않나. 평소에 뭘 먹고 사는지, 아이는 어떤 모습으로 지내는지, 서태지가 살림을 직접 하는지 등이 궁금하다”고 섭외하고 싶은 이유를 전했다.

조현아 PD는 시즌1보다는 방대하고 열린 연출로 ‘살림남2’를 구성했다. 덕분에 ‘살림남2’는 진짜 관찰 예능다운 재미를 선사하며 시청률 상승까지 이끌어냈다. 지난 1일 방송된 ‘살림남2’ 시청률은 5.7%로 지난 회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즌1은 예능에 많이 나오지 않는 출연자들에 초점을 맞췄어요. 그들이 활동을 쉬면서 살림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죠. 그때는 가족들이 등장하진 않았어요. 그런데 출연자 혼자 화면에 나오니까 이야깃거리가 없더라고요. 리얼 같지 않은 리얼, 관찰 같지 않은 관찰 예능이 돼버렸죠.”

시즌1 후반부에 합류한 일라이는 시즌2의 초석을 다지기 위한 캐스팅이었다. 조PD는 “일라이의 아내, 아기의 이야기가 어우러지면서 살림하는 남자의 모습이 더 자연스럽게 담기더라”며 “일라이를 통해 시즌2의 방향을 정확히 잡을 수 있었다. 다만, 가족이 노출되다보니 안 좋게 비추어질 수도 있고, 출연자들도 이 부분에 민감하다. 편집하면서도 계속 논의하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야기할 게 많은데 반응이 안 좋으면 입을 닫게 돼요. 출연자들의 가족이 출연하는 만큼 예쁜 눈으로, 애정 어린 시선으로, 내 가족의 이야기라는 마음으로 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출연자들 상처 받을 까봐 그게 가장 걱정되거든요.”

‘살림남2’는 8일 밤 8시55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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