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를 만나다②] ‘보이스’ 마진원 작가 “장혁·이하나·김재욱 싱크로율100%”

입력 2017-03-21 13: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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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를 만나다②] ‘보이스’ 마진원 작가 “장혁·이하나·김재욱 싱크로율100%”

OCN 오리지널 드라마 ‘보이스’(극본 마진원, 연출 김홍선)는 기존의 장르물과 다른 길을 걷고 있다. 남성 중심의 스토리에서 벗어나 여성이 피해자가 아닌 해결사로 등장하는 몇 안 되는 작품이다. 무엇보다 여성 장르물 중 첫 성공 사례로 꼽힌다.

이에 대해 마진원 작가는 “지금까지 장르물은 남성이 주인공이었다. 그러나 실제로 사회의 많은 여성이 위험한 직업군에서 불의와 맞서 싸우며 정의를 위해 애쓰고 있다. 지금은 그런 여성의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112센터에서 수사권을 갖고 진두지휘하는 강권주(이하나)의 모습을 통해 여성 특유의 통찰력과 소통 그리고 섬세함, 부드러움 속의 강함을 지닌 이시대의 경찰상이자 리더를 그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소리’라는 키워드는 여성특유의 섬세함과 연결선상이다. 강권주는 피해자의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며 피해자와 가해자간의 소통을 통해 위험에 처한 피해자를 살린다. 여성성과 소리는 솔직히 중요한 관계가 있고 의도한 지점이 있다. 드라마 16부의 마지막에 나왔듯 ‘골든타임 안에 구하지 못해 희생된 우리 주변의 사람들을 위해 제작된 드라마’라는 자막처럼 우리 드라마는 16회 내내 일관되게 달려왔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강권주라는 인물을 통해 시대의 여성을 보여주고 싶었던 마진원 작가다. 그렇다면 강권주를 연기한 이하나에 대한 작가의 생각은 어떠할까.


마진원 작가는 “’보이스’의 출연 배우들은 112센터 팀원들, 강력팀 형사들을 포함한 성운지방경찰청 식구들, 모 회장 일가 등 할 것 없이 모두 저마다의 개성있고 독특한 매력을 지녔다. 특히 장혁, 이하나, 김재욱 씨가 연기하는 무진혁과 강권주, 모태구라는 인물은 대본을 구상하면서 생각한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이 너무나도 일치해 방송을 볼 때마다 깜짝 놀라기도 했다”며 “회차가 거듭될수록 해당 인물에 몰입하는 집중력과 연기력이 더욱 빛을 발하는 것 같아 늘 감사하며 봤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우리 드라마에는 각 에피소드마다 각종 사건 범죄자 혹은 피해자 등 여러 연기자들이 새롭게 출연한다. 이 역시 생각했던 이미지와 완벽하게 일치했다”며 “캐릭터를 열심히 연구한 끝에 연기로 잘 표현해 주신 것 같아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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