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원라인’ 인터뷰에서 “원래 완벽을 추구하는 스타일이었다. 빈틈없이 준비하려고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미생’까지만 해도 연기 작업 자체가 즐거운 작업만은 아니었다. 결과가 잘 나왔을 때, 사람들이 좋게 봐줬을 때야 희열을 느꼈다. 그래서 연기 과정 자체는 스트레스의 연속이었다”고 고백했다.
임시완은 “스트레스를 너무 받으면서 연기하니까 ‘이렇게 하다가는 연기를 오래 못하겠다’ 싶더라. ‘어떻게 연기해야 즐기면서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연기 스타일을 바꿔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전의 임시완은 대본을 연구하면서 밑그림에 색칠까지 마치고 캐릭터를 ‘완성’한 후에야 연기하는 스타일이었다고. ‘원라인’은 임시완이 처음으로 연기 스타일을 바꾼 작품이다.
임시완은 “처음으로 스케치만 해가는 느낌으로 준비했다. 또 다른 시도와 도전을 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라면서 “엉뚱하거나 과하게 표현될 수 있겠지만 그게 두려워서 도전하지 않으면 앞으로는 더 발전이 없을 것 같더라. 지금의 나는 도전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달라진 내 연기 스타일에 만족한다. ‘원라인’을 시작으로 연기 스타일을 바꿔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바뀌어가는 과정이 만족스럽다. 실패가 있더라도 앞으로 발전을 꾀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원라인’은 평범했던 대학생 ‘민재’가 전설의 베테랑 사기꾼 ‘장 과장’을 만나 모든 것을 속여 은행 돈을 빼내는 신종 범죄 사기단에 합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3월 29일 개봉.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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