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 ②씨엔블루 “거짓말 아니고, 국내활동 많이 할 것”

입력 2017-03-26 09: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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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엔블루 (왼쪽부터 이정신·이종현·정용화·강민혁), 사진=FNC엔터테인먼트

(①에 이어)

씨엔블루는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는 밴드로, 그만큼 해외 투어 일정이 빡빡하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다시 말하면 씨엔블루가 국내에서 활동할 시간이 줄어든다는 뜻이다. 하지만 씨엔블루는 적어도 2017년만큼은 국내활동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강민혁은 “항상 많은 분들이 기다리는 거 같아 빨리 돌아오고 싶었다. 외국에서만 있다 보니까 (국내 팬들에게)죄송한 마음이다”라고 말했고, 이종현은 “외국에 자주 나가서 그동안 서운해 했을 팬들에게 자주 찾아올 생각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번에는 거짓말 아니다”라고 약속했다.

실제 씨엔블루는 이종현이 MBC ‘복면가왕’에 출연하며 오랜만에 예능나들이에 나서기도 했다.

이종현은 “‘복면가왕’ 음악 감독님이 내 기타 선생님이다. 방송 시작할 때부터 나와 달라고 했는데 2년 만에 나가게 됐다. 막상 나가니까 정말 재밌어다. 끝나고 보니 좀 아쉽기도 하더라”라고 출연소감을 밝혔다.

이에 씨엔블루의 메인보컬인 정용화도 ‘복면가왕’에 나가볼 생각이 없는지 묻자 “나가보고 싶다. 그런데 내 목소리는 다들 바로 알 거 같다. 성대모사하면서 불러도 되나? 그렇다면 한번 나가 볼만하다”라며 웃었다.

씨엔블루의 2017년 활동은 드라마에서도 감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직 편성은 되지 않았지만, 정용화가 주연을 맡은 ‘더 패키지’와 이정신이 출연하는 ‘엽기적인 그녀’ 등이 올해 방영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드라마에 대해 정용화는 “찍기는 다 찍었는데 아직 편성이 안됐다. 올해는 방영이 된다고 들었다”라며 “내가 잠깐 봤는데 대박이다. 일단 내용은 자극적이지 않는데, 프랑스에 여행 온 기분이 난다”라고 언급해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국내 활동에 주력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2017년에는 씨엔블루를 둘러싼 해묵은 논란이 해결될 수 있을지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바로 국내 락 페스티벌 출연이 그것이다.

일단 같은 소속사의 FT아일랜드는 선배 밴드 이브와 일본의 스파이에어, 미야비 등이 참여하는 ‘한일 슈퍼락 페스티벌’의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이 붙은 국내 공연에서 최초로 무대를 선보이게 됐다.

씨엔블루 역시 락 페스티벌에 나가고 싶다는 의지는 확실했다. 이종현은 “(페스티벌 주최 측에서)연락은 계속 오는데 진짜 나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다만 날짜가 문제였다. 이종현은 “스케줄이 잘 안 맞는다. 페스티벌도 좋은 시기를 고르지 않나. 우리도 콘서트나 투어 일정을 좋은 날짜를 고르다보니 겹칠 때가 많다. 작년에도 나가려고 하고, 재작년에도 나가려고 했는데 스케줄이 안 맞더라”라며 “좋은 기회가 있으면 꼭 나가고 싶다”라고 말해 락 페스티벌 무대에서도 팬들과 만날 수 있기를 기원했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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