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옥택연이 연기하는 이유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입력 2017-04-03 1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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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 멤버 겸 연기자 옥택연이 연기에 대한 애정과 욕심을 드러냈다.

옥택연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시간위의 집’ 인터뷰에서 “드라마 ‘싸우자 귀신아’ 촬영팀과 ‘시간위의 집’ 촬영팀이 같다. ‘싸우자 귀신아’ 촬영 감독님을 통해서 대본을 받았고 출연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시간위의 집’은 집안에서 발생한 남편의 죽음과 아들의 실종을 겪은 가정주부 ‘미희’(김윤진)가 25년의 수감생활 후 다시 그 집으로 돌아오면서 발생하는 사건을 그린 하우스 미스터리 스릴러다. 옥택연은 유일하게 미희의 결백을 믿는 최신부를 연기했다.

옥택연은 “성직자 캐릭터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다. 종교로 인해 일어나는 이야기가 아니지 않나. 최신부는 탐정 같은 느낌을 받았다. 직업이 신부일뿐이다. 사제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면서 “진중한 캐릭터가 내 본연의 모습과는 조금 다르지만 촬영할 때는 집중해서 연기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2010년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한 옥택연은 ‘드림하이’ ‘참 좋은 시절’ ‘싸우자 귀신아’와 영화 ‘결혼전야’ 등에 출연하면서 ‘연기돌’로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시간위의 집’은 그의 두 번째 영화.

옥택연은 “아무래도 ‘싸우자 귀신아’와 촬영팀이 같다보니 현장은 좀 더 편했다. 그리고 나이를 먹으면서 여유가 좀 더 생긴 것 같다”면서 “연기에 대해서는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스스로에게 ‘패스’의 의미로 ‘P등급’을 주고 싶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연기는 나에게 항상 새로운 도전이다. 좋게 봐주면 감사한데 칭찬을 받으면 참 어색하고 부담스럽다. 연기는 참 어려운 것 같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어려운데도 계속 도전하는 이유를 묻자 옥택연은 “인간은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한 욕심과 야망, 욕망이 있지 않느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검은 사제들’ 장재현 감독이 각본을 쓰고 임대웅 감독이 연출한 ‘시간위의 집’은 4월 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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