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터뷰: 얘 어때?①] ‘김과장’ 임화영 “뽀글 파마+볼터치면 당신도 애교 장인”

입력 2017-04-15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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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 아는 스타가 아닌 내가 먼저 찜한 스타! 동아닷컴이 야심에 차게 준비한 ‘얘 어때?’는 신인들의 매력을 파헤치고 소개하는 인터뷰입니다. 이름, 얼굴이 낯설다고요? 당연하죠~! 하.지.만. 미리 알아두는 게 좋으실 겁니다. 나중에 엄청난 스타로 성장할 아티스트들이거든요.★

◆ 스타 자기소개서

1. 이름 : 임화영
2. 생일 : 1984년 10월 20일
3. 소속사 : 유본 컴퍼니
4. 전공 : 서울예술대학 연극과
5. 출연 작품

연극 오월엔 결혼할꺼야 (2011), 광해 왕이 된 남자 (2013)

영화 퇴마, 무녀굴 (2015), 여교사 (2015), 설행, 눈길을 걷다 (2015), 루시드드림 (2016), 어느날 (2016)

드라마 신의 퀴즈 (2010), 시그널 (2016), ‘김과장’ (2017)

6. 성격 : 애교는 부족해도 기본적으로 발랄

“드라마 속 광숙이와는 달리 실제로는 조금 애교가 부족해요. 그래도 발랄하고 활동적인 면은 광숙이 캐릭터와 거의 비슷하죠. 평소에 친구들에게 장난도 많이 치는 편이에요.”

7. 입덕 포인트 : 여배우 소리가 아직은 오글거리는 순수함

“아직 여배우 소리가 정말 낯설어요. 전 아직 아무 것도 아닌 사람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심지어 누가 저에게 ‘이제는 연예인이네’라고 했었는데 어색하더라고요. 주변 분들도 사실 절 그렇게 대우해주지도 않아요.(웃음)”


Q. KBS2 ‘김과장’ 광숙이 캐릭터 덕에 대박이 났어요.

처음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에요. 드라마 ‘김과장’을 재미있게 봐주신 덕에 덩달아 저까지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

Q. ‘김과장’ 오광숙 캐릭터가 화장이나 헤어까지 굉장히 임팩트가 있었어요.

PD님께서 광숙이의 모습을 같이 만들어 주셨어요. 처음에 ‘누가 봐도 안할 것 같은 헤어 스타일과 과한 볼터치, 촌스러워 보이면서도 어울리는 의상을 준비해 달라’고 했었어요. 처음에는 저도 어색했지만 자꾸 해보니까 저조차도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Q. 광숙이 말투는 하이톤에 애교가 많았는데 실제 말투하고는 완전히 다르네요?

전 조금 중저음에 가깝죠. 반면에 광숙이는 사람에게 거리감 없이 다가가고 계속 통통 튀는 스타일이에요. 실제의 전 애교도 별로 없는 편인데 헤어나 화장, 의상까지 풀장착을 하고 나면 우선 손 모양부터 달라지더라고요. 눈웃음도 한번이라도 더 치게 되고.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Q. 극중에서 계속 남궁민, 남상미 두 주연 배우와 함께 엮였었는데 어땠나요?

우선 남궁민 씨는 경력으로 보면 제게 한참 선배인데요. 촬영장에서 정말 편하게 대해주셨어요. 제가 가끔 ‘광숙이가 이렇게 해보는 건 어떠냐’고 상의를 하면 ‘조금 더 해도 된다’고 마음을 많이 열어주셨어요. 그리고 남상미 씨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여배우에요. 예전에 한 드라마에서 단역을 맡았었는데 그때도 제게 너무 친절하게 해주셔서 정말 좋았어요. 이번 ‘김과장’ 대본 리딩 후에도 먼저 다가와 저를 기억해 주셔서 감동이었죠.


Q. 그런데 프로필이나 전작들을 보면 오광숙으로 캐스팅 된 건 정말 의외인 것 같아요.

저도 사실 그게 궁금했는데 PD님에게 물어볼 타이밍을 놓쳤어요. 종방연 때도 못 물어봤고 이번 ‘김과장’ 포상 휴가 때도 함께 하질 못해서요. 그런데 누군가 제게 ‘네가 광숙이처럼 그런 행동을 할 사람이 아닌 것 같아서 뽑힌 것 같다’고 했었어요. 나중에 만나게 되면 저를 왜 광숙이로 만들었는지 꼭 물어봐야 겠어요.“

Q. 가족들이나 친구들이 ‘김과장’ 속 모습을 보고 뭐라던가요?

어머니하고 처음 드라마를 봤을 때는 광숙이 목소리를 듣고 굉장히 놀라셨어요. 친구들도 처음엔 ‘너무 튀는 거 아냐’라고 하더니 시간이 흐르니까 ‘이제는 익숙해졌다’고 해줬어요.

Q. ‘김과장’ 덕에 얼굴과 이름은 확실히 알렸네요. 굉장히 중요한 시기가 온 것 아닌가요?

광숙이는 제게 터닝 포인트를 준 캐릭터라고 생각해요. 저조차도 ‘내가 이런 걸 할 수 있구나’라는 일종의 자신감을 많이 얻었거든요. 변신을 한다는 건 늘 두려운 일지만 앞으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으려고요. 어느 배역을 맡아고 거기에 잘 녹아드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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