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샤넌 “대중을 유혹하라는 YG, 척하지 말라던 JYP”

입력 2017-04-18 08:00:00

가수 샤넌,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인터뷰①] 샤넌 “대중을 유혹하라는 YG, 척하지 말라던 JYP”

가수 샤넌이 SBS ‘K팝스타6’ 심사위원이자 YG양현석, JYP박진영 조언에 감동 받았다.

샤넌은 인터뷰를 통해 “이미 데뷔를 했기 때문에 ‘K팝스타6’(이하 ‘K팝6’)에 참가하는 데 많은 고민을 했다. 사람들의 시선이 불안하기도 했다. 기대치라는 게 있더라”며 “절대로 후회하진 않는다. ‘K팝6’ 참가는 오히려 내게 터닝 포인트였다. 좋은 경험이었다. 많은 것을 배웠다”고 경연을 끝낸 소감을 전했다.

샤넌은 완벽주의자다. 무대 위에서 실수하지 않고 전문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본인이 스트레스를 감내할 정도다. 하지만 샤넌은 박진영 심사위원에게 자신의 속내를 들키고 난 후부터는 무대에서 모든 걸 내려놓기도 결심했다.

샤넌은 “나는 겉보이기에 센 척, 강한 척을 많이 한다. 박진영 심사위원님이 잘 말해주셨다. ‘고민을 안 하는 척하는 게 너무 티가 난다’고”라며 “술 취한 사람처럼 다 내려놓고 노래해보라고 했을 때 공감했다. 박진영 심사위원은 내 속마음까지 꿰뚫어보시더라”고 조언을 되새겼다.

그리고 그 결과물이 ‘K팝6’에서 큰 호평을 받았던 박진영의 ‘어머님이 누구니’였다.

“성격 자체가 완벽주의자고 ‘나는 못 하는 게 없다’고 생각하려고 노력해요. 무대를 준비할 때마다 너무 진지하죠. 그렇다보니 보는 입장에선 재미가 없었던 거 같아요. ‘K팝6’를 하면서 ‘일을 재미있게 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자유롭게 해도, 자연스러운 모습이 덜 완벽해도 좋을 수 있다는 걸요. ‘어머님이 누구니’ 무대를 했을 때 저는 마음을 내려놨어요. 불안감을 갖고 무대를 했지만 오히려 큰 칭찬을 받았죠. 저 개인적으로 그 무대가 터닝 포인트였어요.”

가창력은 물론 퍼포먼스까지 소화할 수 있는 프로가수지만 ‘K팝6’ 경연은 샤넌을 주눅 들게 했다. 그는 “나는 자신감이 넘쳤던 아이였는데 자신감이 사라질수록 눈치 보게 되고 내가 기침을 하는 버릇이 있다는 걸 새로 알게 됐다”고 경연장 분위기를 추억했다.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보이는 것에 치중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적절한 타이밍에 YG 양현석은 샤넌의 음악관, 엔터테이너로서의 태도를 바꿔주는 결정적인 한 마디를 던졌다.

“캐스팅 오디션 때 양현석 심사위원님이 개인적으로 오래 길게 말씀해주셨어요. 솔직히 앨범 활동을 하다보면 대중들 반응에 집착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양현석 심사위원은 오히려 대중들에게 다가가지 말고 대중들이 다가오게끔 하라고 하시더라고요. 맞는 말씀이에요. 저는 다가가려고만 하니까 안 되는 거 같거든요. 같다. ‘샤넌만의 색깔을 찾고 어떻게든 해서 대중들이 다가오게끔 해’라고 조언해주셨죠.”

샤넌은 ‘K팝6’에 참가하면서 자신도 몰랐던 다양한 샤넌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는 “방송이 끝난 후에도 계속 나만의 색깔을 찾고 있다. 조금 더 혼란스러워졌다. 다양한 창법, 모습으로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걸 알게 됐기 때문”이라며 “익숙했던 모습이 익숙하지 않아졌다. 어느 정도는 깨달았는데 조금 더 많이 고민하고 찾아볼 생각을 했다”고 앨범 발표 등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앨범을 준비하고 있어요. 제 색깔에 맞게 열심히 준비하고 싶습니다. 활동하면서도 그냥 노래 잘 부르는 샤넌 말고 버라이어티한 엔터테이너로서 진심으로 즐기고 행복해하는 가수 샤넌이 되고 싶어요.”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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