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임금님’ 이선균, 틀에 갇힌 ‘사극 연기’ 무시한 이유

입력 2017-04-19 11:35:00

배우 이선균이 첫 사극을 소화한 소감을 밝혔다.

이선균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 인터뷰에서 “퓨전이지만 사극이다 보니 행동이 자유롭지 못했다. 의상부터 대사 톤까지 많이 신경 쓰이더라”고 말했다.

그는 “기존에 ‘사극 연기’라 불리는 힘을 줘서 하는 특유의 연기 방식이 있지 않나. ‘나도 그렇게 해야 하나’ 싶었다. 대신들과의 장면에서는 나 혼자 힘을 빼고 연기하면 에너지가 안 맞는 것 같기도 했다. 이것저것 신경을 쓰다 보니 어색하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감독님도 어디까지 허용해야 할지 잘 모르더라. 회의 끝에 사람들이 욕을 하더라도 ‘사극 연기’를 무시하기로 결정했다. 기존 사극과 다른 톤으로 했다”고 덧붙였다.

첫 사극에, 처음 하는 왕 역할. 누구보다 근엄한(?) 목소리를 가진 이선균을 그동안 왜 사극에서 못 봤을까.

이선균은 “사극 드라마는 엄두가 안 나더라. 미니 시리즈를 찍어도 쪽대본이 나온다. 나는 20부작 이상 넘어가는 드라마를 해본 적이 없는데 사극 드라마는 보통 50부작 이상이지 않나. 할 자신이 없었다. 작품이 많이 안 들어오기도 했다”며 “드라마뿐 아니라 영화도 마찬가지다. 사극에서 나를 본 적이 없다 보니 캐스팅에서도 많이 배제된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임금님의 사건수첩’을 본다면 제안이 좀 더 들어오지 않을까 싶다. 작품이 좋으면 사극이든 다른 장르는 안 할 이유가 없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선균이 출연한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예리한 추리력의 막무가내 임금 ‘예종’(이선균)과 천재적 기억력의 어리바리 신입사관 ‘이서’(안재홍)가 한양을 뒤흔든 괴소문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과학수사를 벌이는 코믹수사활극이다. 4월 26일 개봉.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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