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 이정재 “정우성과 동업, 문제 無…서로 이해하는 사이”

입력 2017-05-23 11: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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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재가 절친 정우성과 소속사 아티스트 컴퍼니를 언급했다.

정우성과 함께 아티스트컴퍼니 대표이사로서 1년 넘게 함께하고 있는 이정재. 그는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대립군’ 인터뷰에서 “기본적으로 정우성과 나는 팀플레이가 몸에 밴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정재는 “서로 위해주고 아껴주는 존중하는 마음이 기본적으로 크다. 서운한 일이 있을 수는 있는데 지금까지 아주 크게 서운한 경우는 없었다. 서운하다고 입 밖으로 꺼내고 이야기한 적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서로 상황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시간이 필요한데 그 시간이 지나면 이해가 반드시 되는 스타일”이라면서 “정우성은 워낙 심성이 좋은 사람이고 나도 무엇이든 악의를 가지지 않았다는 것을 정우성도 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정우성과 함께 사업하면서도 우리가 사업을 하는 건지 동료 배우들끼리 모임을 만든 건지 헷갈릴 정도로 사내 분위기가 좋다”고 강조했다.


아티스트 컴퍼니는 하정우 고아라 염정아 김의성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을 영입, 몇 달 사이 대규모 매니지먼트사로 성장했다. 이정재는 “즐겁다. 소속 배우들이 회사에 자주 온다. 전 소속사 있을 때는 회사에 특별한 일이 없으면 잘 가게 되지 않더라. 함께 쉬면서 이야기를 나눌 장소가 없는 회사가 대부분”이라면서 “우리 회사에는 배우들이 편하게 시나리오를 보거나 이야기를 나누거나 같이 영화도 볼 수 있는 환경도 조성돼 있다. 삼삼오오 모여 있다 보니 신인 배우들이 오디션을 연습하고 있으면 선배들이 같이 대사도 맞춰주고 조언도 해주기도 한다. 그런 것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근 아티스트 컴퍼니는 설립 1주년을 기념해 전 배우들이 함께한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화보는 “시상식 같다” “영화 스틸 같다”는 반응을 이끌어낼 정도로 화려했다. 특히 이정재 정우성 하정우가 한 컷에 담긴 화보는 단연 압권.

이정재는 “1주년을 기념해 단편 영화를 찍을까 생각도 했는데 일이 커지는 것 같아서 화보집을 만들게 됐다. 신인 배우들을 기성 배우들과 함께 조합해 최대한 같이 알리고자 하는 게 주목적 중에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정재가 주연을 맡은 ‘대립군’은 1592년 임진왜란, 명나라로 피란한 임금 선조를 대신해 임시조정 ‘분조(分朝)’를 이끌게 된 세자 ‘광해’와 생존을 위해 남의 군역을 대신 치르던 ‘대립군’이 참혹한 전쟁에 맞서 운명을 함께 나눈 이야기를 그린 작품. 5월 3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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