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①] ‘대립군’ 여진구 “밝은 청춘 멜로, 해보고 싶어요”

입력 2017-05-23 13:3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배우 여진구가 20대가 된 후 달라진 마음가짐을 전했다.

여진구는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대립군’ 인터뷰에서 “성인 배우와 아역 배우를 나누는 건 아니지만 20대가 된 후에 맡을 캐릭터의 감정선이 슬슬 욕심나기 시작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전에는 캐릭터에 재미를 느꼈다면 이제는 다른 것도 욕심 내보고 싶고 표현해보고 싶고 맡아보는 욕심이 든다. 책임감도 더 느낀다”면서 “내가 관객에게 확실하게 보여주지 않으면 실망감을 드릴 수도 있지 않나. 내 이름 ‘여진구’를 걸고 연기하니까 많은 선배들처럼 더 전문적으로 연기해야 할 것 같다. 작품을 고를 때도 더 신중해졌다”고 밝혔다.

주로 남자 배우들과 호흡을 맞춰온 여진구. 성인이 된 그의 멜로는 언제쯤 볼 수 있을까. 여진구는 “나도 멜로물을 당연히 하고 싶다. 그러나 아직은 스펙트럼을 넓히고 싶은 욕심이 더 크다. 장르와 역할에서 내공을 더 쌓고 싶은 마음”이라면서 “멜로는 낯설기도 하다. 부담스럽지는 않은데 내가 잘 표현해낼 수 있을까 싶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멜로는 내가 좀 더 준비가 됐을 때 좋은 모습으로 보여주고 싶다”면서도 “20대 초반에만 할 수 있는 밝은 로코는 ‘청춘의 한 작품’으로 남겨두고 싶기도 하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여진구가 주연을 맡은 ‘대립군’은 1592년 임진왜란, 명나라로 피란한 임금 선조를 대신해 임시조정 ‘분조(分朝)’를 이끌게 된 세자 ‘광해’와 생존을 위해 남의 군역을 대신 치르던 ‘대립군’이 참혹한 전쟁에 맞서 운명을 함께 나눈 이야기를 그린 작품. 5월 31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