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토크③] “IQ 167·156”…정은표가 공개한 세 아이 영재교육법

입력 2017-05-24 10: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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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아이의 아버지 정은표는 연기뿐 아니라 육아에서도 베테랑으로 불린다. 사교육 없이 아이들을 영재로 키웠기 때문. 정지웅 군과 정하은 양의 아이큐는 각각 167과 156에 달한다. 당연히 자녀를 영재로 키운 교육법을 듣고 싶어하는 강연이 쇄도할 수밖에 없다. 교육방송에서도 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육아 관련 서적도 낸 바 있다. 그렇다면 그에게는 어떤 특별한 교육법이 있을까.

“제가 잘한다기보다 아이들이 잘 자라줘서인 것 같아요. 강연을 많이 다니는데 제 그릇이 아닌 것 같아요. 아이들의 것이죠. 그래서 강연으로 받은 돈은 반을 기부해요. 아이들 덕분에 생긴 수입인데 제가 받기가 좀 그렇더라고요.”

정은표가 말하는 자녀교육의 핵심은 소통이다. 놀랍게도 그의 자녀들은 삶의 만족도가 높다. 실제로 중학교 2학년이 된 정은표의 아들 정지웅 군은 그 흔한 ‘중2병’도 없단다.

“확실한 건 아이들과 대화를 많이 해요. 많이 물어보죠. 아이들이 행복하대요. 장남은 사는 게 재밌대요. 학교 가는 것도 행복하고 친구들을 만나는 것도 너무 좋다고요. 사교육은 영어만 하고 지금도 거의 안 시켜요.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는 중요하지 않아요. ‘사는 게’ 행복해야죠. 제가 육아 전문가처럼 비춰지긴 했지만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건 사실이에요. 재밌고, 신나게 살고 있죠.”

아내와 가정에 충실한 모습 또한 자녀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포인트. 정은표는 ‘아내 사랑’ ‘자식 사랑’을 말과 행동으로 실천하고 있었다. 일 외에는 아내와 취미를 함께하면서 일상을 공유하는 정은표. “테니스를 배워보고 싶다”는 아내의 말에 2년 전부터 같이 테니스를 배우고 있다.

“아내와, 아이들과 노는 게 정말 재밌어요. 배우로서는 주춤하게 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일하는 것보다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더 재밌거든요. 가족여행도 많이 다니죠. 사회성이 떨어질 까봐 우려하기도 했는데 다행히 아이들이 친구들과도 정말 잘 지내더라고요. 동네 사람들이 그렇게~ 우리 아이들을 좋아해요. 아주머니들과 이야기 나눈다고 집에 안 들어올 정도죠. 하하.”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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