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터뷰: 얘 어때?①] 김범진 “오디션 1등 출신, 좋은 역할 만날 준비 완료”

입력 2017-06-03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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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범진,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루키인터뷰: 얘 어때?①] 김범진 “오디션 1등 출신, 좋은 역할 만날 준비 완료”

★ 나만 아는 스타가 아닌 내가 먼저 찜한 스타! 동아닷컴이 야심에 차게 준비한 ‘얘 어때?’는 신인들의 매력을 파헤치고 소개하는 인터뷰입니다. 이름, 얼굴이 낯설다고요? 당연하죠~! 하.지.만. 미리 알아두는 게 좋으실 겁니다. 나중에 엄청난 스타로 성장할 아티스트들이거든요.★

◆ 스타 자기소개서

1. 이름 : 김범진
2. 생일 : 1988. 06. 02
3. 소속사 : 윌엔터테인먼트

4. 전공 : 성악

“클래식 성악을 전공했어요. 고등학생 때는 체육대를 가고 싶었는데 아버지가 음악인이시라 급하게 성악 레슨을 받고 음대를 목표로 공부했죠. 아버지는 성악 전공자에 고등학교 음악 선생님이셨다가 지금은 은퇴하셧고요. 누나는 첼로를 전공하고 있어요. 어찌보면 음악인 집안이죠. 어릴 때부터 아버지가 음악을 하시니까 연주회를 정말 많이 갔었고 클래식이 부담스럽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2학년 1학기까지만 다니고 군복무하려고 휴학했는데 우연히 연기할 기회가 생겨서 자연스럽게 연기자가 됐어요.”

5. 출연 작품

[드라마] MBC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2016) 드라맥스 '1%의 어떤 것'(2016) SBS플러스 '그대를 사랑합니다'(2012)

[영화] '천사는 바이러스' '악녀'(2017) '시선'(2016) '차형사' '음치클리닉' '모르는 사람'(2012)

6. 성격 : 차분하다

“어릴 때부터 말이 많진 않았어요. 어머니 따라 어떤 모임을 가도 가만히 얌전하게 있었죠. 학창시절에는 까불기도 했는데 기본적으로는 차분하게 생활해요. 남들은 재미없다고 하죠. 아재개그 한 번씩 하면 ‘그러지 마라’고 하고요.”

7. 입덕 포인트 : 태평양 어깨에서 뿜어져 나오는 긍정 에너지

“SNS를 보면 팬들이 댓글을 달아주세요. 항상 밝은 모습, 웃는 모습을 좋아해주시더라고요. 긍정 에너지를 보고 저에게 입덕하시나봐요. (소속사 실장 : 짝눈, 동굴 목소리 완벽 바디라인, 허벅지. 태평양 어깨도 입덕 포인트예요. 소곤소곤)”

배우 김범진,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Q. 체육을 전공하고 싶을 정도로 운동을 잘했나봐요.

- 운동을 좋아해요.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고등학생때까지 육상 계주 선수를 했었거든요. 달리기에 자신이 있었죠. 또 제가 축구를 정말 좋아해서 학창시절 추억이라고 하면 축구한 것밖에 없었어요. 초등학생 때 새벽에 축구할 정도로 축구에 미쳐 있었거든요.“

Q. 축구 선수가 될 뻔했네요.

- 축구 선수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왔었는데 부모님은 제가 근성이 없다면서 축구선수 꿈 접으라고 하셨어요. 데뷔 후에는 연기자 형들 따라서 2012년에 축구를 한 적도 있죠. 지금은 뜸해졌는데 기본적으로 헬스, 수영. 겨울에는 스노우 보드를 즐겨요. 큰 공으로 노는 걸 좋아해서 골프보다는 볼링, 농구를 하고요. 아, 요즘 마음은 호날두인데 몸이 맘대로 안 따라주더라고요.“

Q. 축구 포지션이 뭐예요?

- 공격수요. 헤딩, 슈팅 자신있거든요. 물론 자타공인은 아닙니다. 저 스스로 최고의 공격수 라고 믿고 있어요.

Q. 좋아하는 축구 선수가 있다면요?

- 서정원 감독이요. 어렸을 때 진짜 좋아했어요. 서정원 선수가 맥가이버 머리에 11번 넘버 달고 등장만 하면~ 그 분이 모델 하셨던 축구 게임 CD, 광고 브랜드 제품 다 샀었어요. 지금은 이승우 선수가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운동 뿐만 아니라 퍼포먼스, 끼가 돋보여요.

Q. 친한 축구선수도 있을 거 같아요.

- FC서울 고요한 선수요. 연예인 축구팀에 있을 때 축구 선수들도 와서 같이 공을 쳤어요. 고요한 선수는 저랑 동갑이기도 해서 친해졌죠. 결혼식에도 갔었고요.

Q. 이렇게 운동을 좋아하는데 성악을 전공하게 됐고, 지금은 연기를 하고 있네요.

- 어릴 때 단순히 내가 tv에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연기는 교회에서 크리스마스 기념 연극을 해본 게 전부였었죠. 무대 위에 있는 저에게 반응을 보여주시는 게 재미있었어요. 평범하게 살다가 고등학생 때 강동원, 이민기를 보면서 모델을 꿈꾸기도 했었거든요. 제가 전주 출신인데 저한테 모델, 서울은 너무 먼 외국 같은 곳이었죠. 표현을 안 하고 깊이 묻어놨었는데 아는 형이 제 사진을 기획사 공개 오디션에 보내주셨더라고요. 미팅을 해서 합격했고 서울에 와서 지금까지 흘러온 겁니다.

Q. 첫 소속사가 지금 윌엔터테인먼트인 건가요?

- 아니요. 처음에 들어갔던 회사는 없어졌고 또 다른 곳한테는 사기 당하고... 지금 윌에 온 거예요. 우리 회사 윌 너무 좋습니다. (웃음)

Q. 애사심 아~주 칭찬합니다. (웃음)

- 진짜 저는 제 회사가 너무 좋아요. 군복무할 때 있었던 회사가 아예 없어졌었어요. 그래서 제대하면 새 소속사를 찾아봐야겠다 싶었고 1순위가 윌엔터였거든요. 근데 또 복무 끝나자마자 윌에서 공개 오디션을 열었죠. 지원했고 제가 1등을 했어요. 회사에 대한 애정이 많을 수밖에 없죠. (소속사 실장: 정말 성실하고 열심히 해요. 잔소리도 다 듣고 발전하려고 노력하는 배우라 회사 직원들 모두 다 좋아해요.)

Q. 윌 엔터 대표 배우가 돼야겠어요.

- 그래서 제가 기대에 못 미치는 거 같아 부담이 됩니다. 저는 윌 엔터 간판 배우가 되고 싶거든요. 윌 엔터하면 김범진! 많은 신인 배우들이 저 때문에 윌엔터에 오고 싶겠끔 그런 배우가 되려고 노력할 거예요.

배우 김범진,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Q. 올해 서른 살이 됐어요. 냉정하게 보면 아직 큰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한 거 같아요.

- 고백하자면 지금 제 인생에서 역대급으로 우울한 시기인 게 사실이에요. 30이라는 숫자가 저를 누르고 있는 느낌이거든요. 뭘해도 답답하고 예민합니다. 저는 긍정적인 아이였는데 가끔씩 부정이가 되고 있어요. 그래도 힘든 시기를 극복해가고 있는 과정이고 더 노력하고 이겨려내 합니다. 작품을 많이 하고 싶어요.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거든요.

Q. 하고 싶은 역할 딱 한 가지만 말해주세요.

- 사이코패스요. 신인들이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에 좋은 캐릭터라고 생각해요. 준비돼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각오를 말해주세요.

- 제가 팬이 많은 것도 아니고 얼굴 많이 알려지지도 않은 신인이지만요. 제 생각에는 조만간입니다. 칼을 갈고 있거든요. 언제 어떤 역할로 나타날지 모르니 입덕하실 준비해주세요. 이런 배우가 있다는 걸 보여드리겠습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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