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 마은진 “‘프듀1’→ ‘K팝6’, 기회 있었다면 YG 선택”

입력 2017-06-13 17:1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가수 마은진,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DA:인터뷰] 마은진 “‘프듀1’→ ‘K팝6’, 기회 있었다면 YG 선택”

마은진이 우여곡절 끝에 데뷔했다.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1’에서 존재감을 보여주기도 전, 건강상 이유로 하차했던 그는 SBS ‘K팝스타6’를 통해 마지막 기회를 잡았고 지난 9일 첫 싱글 ‘I Understand’를 발표했다.

“‘프듀1’에서 하차한 후 불안했고 조급했어요. 때마침 ‘K팝스타6’ 기사를 봤고 연습생도 참가할 수 있다고 해서 대표님에게 허락을 받았죠. 저에게는 정말 좋은 기회였어요. 2라운드 때 권진아 ‘끝’을 불렀는데 보컬리스트 조로 옮겨보라는 제안을 받았고 워낙 실력자들이 많아서 저는 멘탈붕괴에 빠졌거든요. 때마침 YG엔터테인먼트로 캐스팅이 돼 트레이닝을 받았고 지소울의 ‘YOU’를 불러서 좋은 반응을 얻었었죠.”

‘YOU’는 마은진이라는 연습생의 존재를 시청자에게 알린 노래이자 마은진 본인에게는 음악적 정체성을 일깨워준 곡이다. ‘YOU’를 기점으로 자신감을 얻었고 희망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안테나뮤직 유희열 심사위원이 큰 도움을 줬다. 마은진은 “유희열 심사위원 덕분에 자신감이 붙었다. 양현석, 박진영 심사위원이 충고를 하실 때도 유희열 심사위원은 늘 힘이 되는 말을 해주시더라”고 덧붙였다.

가수 마은진,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하지만 이어진 대답은 반전이었다. 위로는 유희열에게 받고, 정작 가고 싶었던 소속사는 YG였던 것이다.

“아~ 그렇게 받아들여질 수 있겠군요. 위로는 유희열에게, 칭찬은 박진영에게 받고 가고 싶은 소속사는 YG! (웃음) 근데 제가 YG 사옥에서 트레이닝을 받아봤잖아요. 진짜 진짜 좋았어요. 식당 밥도 맛있었고 저는 그 안에서 먹을 수 있는 건 다 먹었어요. YG로고가 박힌 컵도 가져왔다니까요. YG에서 연습하면서 양현석 심사위원님에게 칭찬도 많이 듣고 좋은 기억이 많았어요. 우와 할 YG 소속 연예인들도 많이 봤고요.”

다시 정신을 다잡은(?) 마은진은 “현재 소속된 코리델 엔터테인먼트, 우리 회사도 좋다”며 소속사와 함께 그려갈 미래를 이야기했다. 코리델 엔터테인먼트에는 제시카, 제프버넷 그리고 마은진이 합류하는 그룹 플레이백이 소속돼 있다.

“소속돼 있는 가수들 조합이 신기하죠? 여러 방면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좋아요. 제시카 선배님은 자주 뵙지 못했는데 ‘K팝6’ 하면서 응원을 많이 해주셨어요. 듣기로는 다음 라운드에선 뭘 입고 뭘 어떻게 해라 라는 걸 조언해주셨다고 해요. 또 지금은 멤버들이 된 플레이백 언니들도 응원을 많이 해줬죠. 저희 회사 직원분들이 처음에는 관심이 없으시다가 제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고 주목받으면서부터 조언을 해주시기 시작했어요.(웃음)”

가수 마은진,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마은진은 ‘K팝스타6’ 이후 플레이백 새 멤버로 합류하게 됐고 그룹 컴백 전, 데뷔 싱글 ‘I Understand’를 통해 대중에게 먼저 다가갔다. 그룹 활동의 전단계라는 점에서 책임감이 따를 수밖에 없다. 마은진은 “좋은 반응을 얻어서 그룹 활동에도 좋은 영향을 끼쳤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번 싱글이 잘 됐으면 좋겠어요. 성적을 기대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죠. 비록 차트 진입은 못했지만 역주행할 거라 믿어요. 슬픈 이별 발라드라 비가 내리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웃음) 그룹 활동은 지금 연습하면서 콘셉트를 정하고 있어요. 저희가 소녀소녀하거나 카리스마가 넘치는 게 아니거든요. 실력적으로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고 세련된 팝 분위기로 가닥을 잡고 있죠. 일단 데뷔를 하게 돼 설레는 마음이 더 커요. 앞으로 제가 경험하게 될 일이 궁금하기도 하고요. 곧 다시 찾아올 테니 ‘I Understand’도 많이 들어주세요.”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