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를 만나다①] ‘프듀2’ PD “워너원, 빅뱅·EBS와 달라…강점 세대통합”

입력 2017-06-28 14: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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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를 만나다①] ‘프듀2’ PD “워너원, 빅뱅·EBS와 달라…강점 세대통합”

‘끝나도 끝난 게 아니다.’ Mnet ‘프로듀스101 시즌2’를 두고 하는 말이다.

프로그램은 종영했지만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을 향한 관심을 더 불타오르고, 이들의 일거수일투족이 화제다. 기획사 연습생에 불과했던 참가자들은 ‘프로듀스101 시즌2’라는 기회를 통해 스타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단단하게 마련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국민 프로듀서와 워너원을 만나게 해준 주선자, 안준영PD가 있었다.

안준영PD는 CJ E&M 문화창조융합센터에서 진행된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워너원의 강점은 대중성이다. 남녀노소 모두 좋아할 수 있고 세대통합이 가능한 그룹”이라고 프로그램의 지향점을 설명했다.

“남자가 좋아하는 남자 아이돌... 빅뱅? 남자가 남자 아이돌을 좋아하려면 일단 보기에 멋있어야해요. 워너원은 부모님 세대들까지 이 친구들을 알 걸요?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전 세대가 좋아할만한 그룹이라는 점에서 개성 있는 거 같아요.

안준영PD에 따르면 ‘프로듀스101 시즌2’는 ‘왜 남자 아이돌은 팬덤 위주여야 하나’라는 의문에서 시작됐고, 제작진은 ‘10~50대 남녀노소가 좋아할 수 있는 남자 아이돌을 만들어보자!’라는 지향점을 향해 달렸다.

“시청률, 투표 지표를 보면 다행히 다양한 연령대, 다양한 국민들이 관심을 가져주셨더라고요. 그런 걸 보면서 ‘열심히 했구나’를 느꼈어요. 워너원의 롤모델이 된 현직 아이돌은... 사실 일부러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죠. 콘셉트 평가나 파이널 데뷔 평가곡을 선보일 때도 기존아이돌 그룹 느낌을 주지 않으려고 했어요. ‘빅뱅 같다’, ‘EBS로 불리는 엑소, 방탄소년단,세븐틴 같다’ 이런 느낌을 지양했죠. 톱 아이돌 그룹만큼 인기를 얻으거란 기대를 안 했었어요. 그렇게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을 뿐이죠.”

사진제공=CJ E&M


마지막으로 안준영PD는 ‘프듀2’ 리얼리티를 예고하며 국민프로듀서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저는 원래 아이돌 가수 자체에 관심이 없던 사람이에요. 어렸을 때부터 특정 연예인을 좋아해본 적도 없고요. 프로그램 만드는 걸 좋아했을 뿐이죠. 그런 제가, ‘프듀2’를 하면서 아이돌이 대단하다는 걸 느꼈어요. 워너원이 많은 분들에게 행복을 주고 에너지가 됐으면 좋겠어요. 제가 연습생들을 만나서 느꼈던 것들을 프로그램으로 많이 보여드리려고 했는데 욕을 많이 들어서...(웃음) 시즌1 때처럼 종영 이후에도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니까 기대해주세요.”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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