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를 만나다①] 박희연PD “백종원 잡학지식왕, ‘집밥 백선생’ 롱런 비결”

입력 2017-07-04 16: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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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를 만나다①] 박희연PD “백종원 잡학지식왕, ‘집밥 백선생’ 롱런 비결”

‘한물갔다’는 말을 들으면서도 쿡방, 먹방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먹는 것이 곧 우리의 삶이기 때문이다. tvN ‘집밥 백선생’이 시즌1, 시즌2 그리고 시즌3까지 올 수 있는 원동력도 크게 다르지 않다. 박희연PD는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현실성, 공감대 형성은 물론 “백종원”을 ‘집밥 백선생’만의 강점으로 꼽았다.

“단순히 요리를 보여주는 다른 쿡방과는 달라요. 맛집을 찾아 먹으러 다니는 데는 한계가 있지만... 우리 프로그램은 백종원 선생님만 힘들뿐 (웃음) 기본 콘텐츠에 백종원만의 설명법이 큰 몫을 하죠. 늘 감사해요.”

박희연PD는 백종원을 잡학지식 왕으로 소개했다. 모르는 것이 없고, 사람 좋아하고 대화 좋아하고 가르쳐 주는 행위를 행복해하는 사람이다.

“백종원과 프로그램의 본질을 이야기하진 않아요. 뭔가를 가르쳐주고 뿌듯해하시는 것 정도만 제작진이 느낄 수 있죠. 시즌3에도 시청자들이 계속 관심을 가져주시는 이유는 아무래도 백종원의 진심이 통했기 때문 아닐까요. 정말 많이 연구하세요. 어떻게 하면 시청자들에게 더 쉽게 설명할 수 있을지를요. 여기에 배우고자하는 제자들의 마음가짐이 더해졌죠. 녹화를 하면서 자신들도 모르게 ‘이 시간이 제일 좋아’라는 말을 해요.”


시즌3는 이전 시즌과 보도 조금 더 일상에 초점을 맞췄다. 시즌1,2를 통해 예열하고 시즌3로 좀 더 전문적인 요리를 선보일법했지만 박희연PD와 백종원 요리연구가는 방송을 보고 ‘나도 해먹을 수 있다’는 의지를 북돋을 수 있는 재료를 선정하고자한다.

“메뉴에 대한 건 전적으로 백종원 선생님의 권한이에요. 제작진이 하고 싶은 재료가 있어도 선생님 레시피에 따라 달라져요. 바람이 있다면 시즌3에서 선보였던 ‘라면’편처럼 일상에서 쉽게 해먹을 수 있는 요리를 하나 더 찾고 싶어요. 계속 고민하고 있으니 기대해주세요. ‘집밥 백선생’은 종영이 정해지지 않은 프로그램이에요. 시즌3를 몇 회까지 방송할지 저희도 모르죠. 백선생님이 레시피만 계속 준다면 계속 할 수 있지 않을까요?”

하나를 배우면 열을 써먹는 집밥 활용의 기술을 선보이는 ‘집밥 백선생3’는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10분 방송된다. 오늘(4일)부터 3주간 LA 특집을 편성, LA 현지 요리에 대해 배울 수 있는 ‘LA 맛 뽀개기’부터 LA 교민들에게 고향의 맛을 선사하는 ‘출장 백선생’ 그리고 교민들과 함께 배워서 더 즐거운 ‘집밥 콘서트’까지 총 3회를 방송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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