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를 만나다③] 오인성 “‘무한도전’ 성우 도전 편 시청…고맙더라”

입력 2017-07-20 18: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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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오인성이 과거 ‘무한도전-비긴, 어게인’ 편을 보면서 느꼈던 점을 시원하게 말했다.

최근 개봉한 ‘카3 : 새로운 도전’으로 만나게 된 오인성은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성우라는 직업이 어떤 일을 하는 것인지 자세히 보여준 ‘무한도전’ 측에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무한도전’은 2015년 9월에 영화 ‘비긴 어게인’의 더빙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당시 성우 안지환과 박선영을 비롯해 여러 성우들과 더빙에 참여한 ‘무한도전’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지며 큰 화제를 모았다. 실제 영화 ‘비긴 어게인’ 방영 당시에도 시청률 6.6%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오인성은 “‘성우’라는 직업이 멋진 일을 하는 것 동시에 프로페셔널한 정신을 갖고 해야 하는 모습이 비춰져서 좋았다”라며 “단지 배우들의 입 모양을 따라서 말만 하는 사람이 아닌 기본적인 연기 실력은 물론 테크닉과 센스를 갖춘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며 “그 모습을 잘 비춰준 ‘무한도전’ 팀에게 감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인성은 당시 방송을 보며 느꼈던 여러 가지 개인적인 바람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후배들을 보면 정말 재능 있는 친구들이 많은데 빛을 보지 못한 채 사장돼가는 친구들도 꽤 있어 아쉽다. 바람이 있다면 성우들도 다방면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반대로 성우가 되고 싶어 하는 젊은 친구들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젊은 친구들이 어린 역할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 연륜이 많은 분들이 연기하는 것도 좋지만 정말 젊은 트렌드를 아는 친구들이 해야 좋은 작품이 탄생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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