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 송하윤 “JYP 좋아해요! 최고의 파트너…책임감 느낀다”

입력 2017-07-23 12: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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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하윤,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DA:인터뷰] 송하윤 “JYP 좋아해요! 최고의 파트너…책임감 느낀다”

김미선 씨는 김별이라는 예명으로 배우 활동을 했고 지금은 송하윤으로 개명해 승승장구하고 있다. ‘내 딸, 금사월’에 이어 KBS2 드라마 ‘쌈, 마이웨이’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확고히 만들어 가는 중이다. ‘쌈, 마이웨이’에서 6년째 연애 중인 천생여자 백설희로 분해 시청자들의 무한한 공감을 이끌어냈다. 그리고 송하윤의 곁에는 든든한 파트너,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가 있다.

송하윤은 “시간을 서로에게 맡긴 셈이다. 책임감, 의리가 중요하다”고 기획사 내 자신이 해내야하는 역할을 언급했다.

“JYP와 함께 한지는 4년이 조금 넘었어요. ‘내 딸, 금사월’을 하고 재계약했거든요. 일할 땐 공사 구분이 중요한 거 같아요. 너무 가족적이어도, 너무 비즈니스 적이어도 좋지 않은데 JYP엔터와 저는 그 중간에 있죠. 무엇보다 회사와 저 모두 3년이라는 시간을 서로에게 맡긴 것이잖아요. 결론은... 저 JYP 좋아해요. 최고의 파트너예요!!”

배우 송하윤,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덧붙여 JYP와 함께 하기 전, 김별 시절의 이야기도 들려줬다. 송하윤에 따르면 김별이 있었기에 지금의 송하윤이 가능했다. 그는 “당시 ‘나는 왜 캐스팅이 안 될까’ ‘왜 오디션에서 떨어지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돌이켜보니 모든 문제는 내게서 비롯됐더라”며 “내가 나를 공부하지 않으면 아무도 나를 일으켜주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고 회상했다.

“지금은 30대가 됐고 여유도 생겼어요. ‘나이가 많다’는 말이 있는데 10대 때 할 수 있는 연기, 20대, 30대 할 수 있는 연기는 다 다르잖아요. 배우로서 32세는 경험 없는 어린아이일 뿐이에요. 나이에 좌지우지 되지 않고 시청자들에게 좋은 시간을 제대로 선물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앞서죠.”

송하윤는 매일 밤 잠 자기 전 하루를 반성한다. 그는 “나에 대한 숙제를 계속 풀어갈 것”이라며 “내일 좀 더 좋은 어른이 돼야 더 좋은 연기를 할 수 있으니까 매일 밤 자기 전 하루를 반성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송하윤의 습관(?) 때문일까. 그는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캐릭터와 연기력으로 조금씩 보여주게 됐다. 많은 시청자들의 인정을 받는 셈이다. ‘쌈, 마이웨이’ 백설희의 경우 인생캐릭터라는 호평이다. 송하윤은 백설희 인기 이유를 ‘공감’으로 분석했다. 더불어 힘든 과거를 외면해왔던 자신에게도 처음 ‘위로’를 건넬 수 있었던 캐릭터이기도 하다.

“‘쌈, 마이웨이’를 보면서 응원해주시고 위로를 많이 받았다고 하시잖아요. 제가 받은 위로가 더 커요. ‘행복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온 드라마, 캐릭터였죠. 어떤 위로를 받았느냐면요.. 대부분, 사람들은 어떤 힘든 일을 외면해버리잖아요. 저 역시 그랬는데 제가 과거에 외면했었던 어떤 일들을 설희를 통해 대신 울어버릴 수 있었고, 예전에 상처받았던 저를 다시 꺼내서 이번에 제대로 위로해줄 수도 있었죠. 그때는 두려워서 덮어놨었는데 이제야 설희를 연기하면서 과거 저의 아픔을 들여다봤습니다.”

배우 송하윤,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이어 인생캐릭터라는 평가에 대해선 “실감나지 않는 단어”라며 “14년 동안 연기 활동을 하면서 부귀영화, 인지도를 원한 적이 없었다. 좋아하는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쌈, 마이웨이’에 출연하면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 하며 사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14년 동안 활동했지만 연기는 정말 아직도 어렵거든요. 그럼에도 제가 좋아하는 일이니까.. 더욱더 연기자로서 시청자분들에게 좋은 선물을 해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죠. 작은 행복을 크게 느끼자고 다짐했어요. 희망적인 메시지가 ‘쌈, 마이웨이’에 담겨있는데 저 역시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됐죠. ‘난 잘하고 있고 너도 잘하고 있어. 우리는 행복해~!’ (웃음)”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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