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③] 신봉선 “작년에도 결혼 계획O, 연애 골든타임 놓쳤다”

입력 2017-07-22 13: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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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인터뷰③] 신봉선 “작년에도 결혼 계획O, 연애 골든타임 놓쳤다”

신봉선이 억세고, 웃기는 개그우먼이 아닌 ‘진짜’ 자신의 모습을 살짝 소개했다. 신봉선은 과한 리액션보다는 조용히 분위기를 감상할 수 있는 상황을 더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또 트렌드를 따라가기 위해 공부하긴 하지만 정작 컴퓨터 조작에 서툰 귀여운 모습도 지녔다. 무엇보다 그는 지난해에도 올해도 어쩌면 아주 예전부터 항상 결혼을 계획 중이었다.

◆ 영혼결혼식이라도 해야 할까요?

“애인, 정말 없어요. 결혼 하고 싶고, 연애 하고 싶어요. 작년에 제가 임신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는데요... 계획이 무산됐네요. 또 공약을 내걸자면 ‘개그콘서트’ 1000회 이전에 결혼을 하는 것입니다.”

“연애 골든타임을 놓친 거죠. 예전에는 개그맨 만날 생각이 전혀 없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보니 개그맨들 멋있더라고요. 결정적인 문제는 개그맨들이 개그우먼을 안 좋아해요. (웃음)남자들은 유머러스한 여자 안 좋아하잖아요.. 저는 개그우먼들의 진가를 알아볼 줄 아는 진국을 만날 겁니다. 하.. 영혼결혼식이라도 해야할까봐요.”

◆ 취향저격 ‘복면가왕’

“감사하게도 ‘복면가왕’은 제 감성과 잘 맞아요. 저는 독하고 오버해야 나를 보여줄 수 있었거든요. 실제의 저보다 더 과하게 반응을 해야 했었죠. 그런데 ‘복면가왕’은 음악을 듣고.. 너무 좋아요. 복면가수들의 무대를 보면서 저 역시 배우는 부분이 있거든요.”

“10년 정도 KBS2 ‘개그콘서트'은 물론 다른 예능프로그램에도 출연해왔었죠. 그런데 ’개콘‘에서 웃기는 건 또 다른 매력이 있어요. 나름 극 안에서 캐릭터를 연기하고 저와는 다른 인생을 사는 것이잖아요. 누군가의 엄마가 됐다가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대학생도 됐다가... 이 삶 저 삶 사는 재미가 있어요. 제가 연극을 꼭 해보고 싶은 이유이기도 하고요.”

◆ 손 많이 가는 선배

“‘개그콘서트’를 8년 정도 떠나있다보니 모르는 후배들이 많아졌어요. 복귀하면서 차근차근 친해지고 있죠. 저는 손이 참 많이 가는 선배랍니다. 아이디어 회의를 하면 유행하는 걸 공부해와야하는데 참 뭐라는 지를 모르겠어요.(웃음) 너무 창피해요. 오랜만의 복귀다보니 메일 계정 비밀번호도 모르겠고... 라이코스도 없어져있더라고요. ‘개콘’ 회의실 컴퓨터도 못 켜겠어요. ‘와이파이 어떻게 잡는 거야?’ 물어보고... 감사하게도 후배들이 도와줘요.”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KBS '개그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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