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터뷰 : 얘 어때③] 박정근 “‘포크레인’ 엄태웅 선배 연기, 저절로 감탄”

입력 2017-07-29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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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 아는 스타가 아닌 내가 먼저 찜한 스타! 동아닷컴이 야심에 차게 준비한 '얘 어때?'는 신인들의 매력을 파헤치고 소개하는 인터뷰입니다. 이름, 얼굴이 낯설다고요? 당연하죠~! 하.지.만. 미리 알아두는 게 좋으실 겁니다. 나중에 엄청난 스타로 성장할 아티스트들이거든요.★

◆ 스타 자기소개서

1. 이름 : 박정근

2. 생일 : 1988년 09월 05일

3. 소속사 : 카라멜 엔터테인먼트

4. 학교 : 명지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5. 출연 작품

드라마 ‘하이스쿨러브온’(2016), 웹드라마 네이버tv ‘어.톡.행’(2017), 영화 ‘포크레인’(2017), ‘아기와 나’(2016), ‘어떤 살인’(2015) 단편 ‘새끼손가락’(2016), ‘오로라왕자’(2015), ‘제 팬티를 드릴께요’(2014), ‘그 남자 믿을 수 있을까’(2013), ‘파리목숨’(2013), ‘시간의 벽’(2012), ‘실타래’(2012), ‘사랑니’(2011)

6. 성격 : 내성적이긴 한데 어느 정도 친해지면 활발해요.

7. 입덕포인트 : 두 얼굴의 남자? 표정이 없으면 차가워보인다는 말을 듣는데 웃으면 눈꼬리가 쳐져서 이미지가 반대된다고 하더라고요.


Q. 영화 ‘포크레인’이 개봉을 앞두고 있죠. 엄태웅 씨가 출연을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어요.

A. 네, 엄태웅 선배님과 함께 했는데 현장에서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배움이 됐어요. 현장 분위기도 좋았고요. 저는 선배님과 마주하는 장면이 별로 없었어요. 저는 엄태웅 선배의 일행과 시비 붙는 상대편 일행 중 중재하는 역할이었어요.

Q. 배우의 꿈은 어떻게 생각하게 됐나요?

A. 군대를 제대하고 나서 어떤 진로를 선택해야 하나 고민하던 중에 연기에 관심이 생겨서 도전하게 됐어요. 프로필을 돌리면서 여기저기 오디션을 보게 됐죠. 그러다가 2015년에 ‘새끼손가락’으로 지금의 소속사 대표님을 만나게 되고 여기까지 오게 됐어요.

Q. 연기를 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드나요? 하하.

A. 네, 연기를 하는 것이 일처럼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아서 좋아요. 여러 경험을 할 수 있어서 그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연기를 하면서 무뎠던 감정이 개선되기도 하고요. 제가 원래 좀 무뚝뚝하고 표현을 할 줄 모르는 사람인데 그런 제가 연기를 한다니 놀랍고 신기하죠.

Q. 감정을 감추는 성격이라 단번에 표출하는 건 꽤 힘든 작업이었을 것 같아요.

A. 네, 처음에는 힘들었어요. 게다가 공감을 못하는 부분도 있어서 연기 해석이 참 힘들었어요. 그런데 경험이 쌓이는 것이 무서운 게 대본을 계속 읽다보니 캐릭터에 점점 공감이 가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연기를 하는 맛을 조금씩 알게 되는 것 같아요.


Q. 그런 걸 느낀 특별한 작품이 있었나.

A. ‘새끼손가락’이었어요. 이게 퀴어 영화였어요. 이걸 찍을 때 성소수자분들의 입장이 궁금했어요. 이게 거부감이 들었다는 것보다 모르는 걸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 분들을 많이 만나 이야기를 나눴어요. 그러면서 내가 알고 있던 편견이나 오해 등을 알게 됐고 갇혔던 생각을 조금씩 깨기 시작했죠.

Q. 지금 보니, 경영학과를 나왔네요?

A. 네. 제가 누나가 두 명이 있는데 모두 경영학과예요. 저도 학교를 다니다가 몰래 방향을 틀었죠. 전역을 하고 부모님 몰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연기 학원을 다니고 촬영장도 가고 그랬어요. 그래서 당시 학점이….(웃음) 이후에 부모님께 말씀을 드렸죠. 그런데 의외로 열정이 있으면 해보라고 하셨어요. 지금도 저는 이 선택에 후회가 없어요.

Q. 앞으로 어떤 장르를 해보고 싶어요?

A. 누아르를 꼭 찍어보고 싶어요. 사람들이 예쁘장하게 생겼다고 해서 그런지 남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남성적이고 강렬한 연기를 꼭 해보고 싶어요. 요즘 열심히 운동도 하고 있으니 언젠간 할 수 있겠죠?

Q. 배우로서 어떤 삶을 살고 싶나요?

A. 자유롭지만 게으르지 않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모순적인 표현일 수도 있지만 형식에 갇히지 않은 자유, 하지만 성실하게 연기하고 싶어요. 그래서 뭐든지 경험을 해보고 그걸 연기로 풀어내고 싶은 마음이 가득해요. 꼭 그런 배우가 되겠습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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