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터뷰:얘 어때?①] 양재표 “‘그알’ 스태프 알바도…김상중 선배 존경스러워”

입력 2017-09-09 13:30:00

★ 나만 아는 스타가 아닌 내가 먼저 찜한 스타! 동아닷컴이 야심에 차게 준비한 ‘얘 어때?’는 신인들의 매력을 파헤치고 소개하는 인터뷰입니다. 이름, 얼굴이 낯설다고요? 당연하죠~! 하.지.만. 미리 알아두는 게 좋으실 겁니다. 나중에 엄청난 스타로 성장할 아티스트들이거든요.★

◆ 스타 자기소개서

1. 이름 : 양재표
2. 생년월일 : 1990년 4월 13일
3. 소속사 : the cnt (더 씨엔티)
4. 전공 : 대경대 뮤지컬학과 전공 휴학
5. 출연 작품 : [영화] ‘임을위한행진곡’(2016) [예능] ‘솔로워즈’(2016), [드라마] ‘내 딸 서영이’(2013)
6. 성격 : 사람을 좋아하고 사교성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밝고 긍정정이며 활발합니다.
7. 입덕포인트 : 저를 알고 난 후에 주위 분들은 수수하고 착한 모습에 좋아해주시더라고요.


Q. 어릴 때부터 연예인 제안을 많이 받았을 것 같아요.

A. 아이돌 제안은 조금 받았어요. 그런데 연기하겠다는 마음으로 올라온 거라 괜한 자존심에 다 거절했었죠. 과거 있었던 회사에서는 저를 리더로 아이돌 팀을 꾸리기도 했어요. 당시 저는 스물 네 살이었는데 팀원들은 열여섯 안팎이었죠. 나이 차가 너무 많이 나서 혼자 소외될 것 같기도 했고 무엇보다 저는 연기 쪽으로 풀어나가고 싶었기에 거절했어요.


Q. 언제부터 배우가 되고 싶었나요.

A. 고등학교 2학년 중순 즈음이요. 공부를 못한 건 아닌데 하기 싫었어요. 실업계 고등학교에 갔는데 그곳도 저와 안 맞더라고요. 수영 등 이것저것 도전하면서 꿈을 찾는 시기였죠. 그러다 고2 때 친구가 본인이 다니던 연기학원을 소개해줬어요. 친구 따라 학원에 갔다가 의외의 매력을 느꼈죠. 처음에는 부끄럽고 창피했는데 무언가 희열감이 느껴지더라고요.


Q. 가족들의 반대는 없었나요.

A. 다들 반대하셨죠. 그렇지만 깊이 관여하지 않으셨어요. 지원도 반대도 안 하시고 ‘알아서 해라’였어요. 오히려 요즘은 ‘연기 그만둬라’고 하세요. 나이는 먹었는데 직업이 안정적이지 않으니까요. 평범하게 잘 사는 친구들도 부럽지만 저는 지금의 제가 좋아요.


Q. 본격 연기 입문기가 궁금해요.

A. 군대 마지막 휴가 때 고작 30만원 가지고 서울에 올라왔어요. 아는 형 집에 살면서 조금씩 보증금을 모았고 지금은 자취하고 있어요. 오디션을 보면서도 이것저것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어요. 단, 연기와 관련된 일들만 했어요. 보조출연도 해보고 조명 스태프로도 일 해봤죠. 돈을 많이는 못 벌어도 배운 게 많았어요.

‘그것이 알고 싶다’ 스태프로도 일해 봤는데요. 김상중 선배님이 많은 양의 대본을 순식간에 외우고 바로 말하는 모습을 보면서 존경스러웠어요. 몇 분 만에 외우더니 토시 하나 안 틀리시더라고요. 진짜 멋졌어요.



Q. 지난해 방송한 ‘솔로워즈’에서 1등을 했다고 들었어요.

A. 아는 형님을 통해 작가님을 만났어요. 방송을 잘 모르니까 경험을 쌓으려고 출연했는데 점점 승부욕이 생기더라고요. 지기 싫었어요. 하다 보니 제가 1등 커플이 됐더라고요. 특별한 전략(?)은 없었어요. 튀지 않는 것? 참가자를 떨어뜨리면서 줄여나가는 게임이라 조용히 가만히 있는 게 좋겠더라고요. 아무것도 표현하지 않고, 아무것에도 관심 가지지 않으면서. 튀면 떨어지니까요.


Q. 실제 연애 스타일은 어떤가요.

A. 바보예요 바보. 다 차였어요. 밀당을 잘 하는 스타일은 아니에요. 생각나면 바로 표현하는 스타일이죠.


Q. 본인이 생각하는 강점은 무엇인가요.

A. 성격이 밝고 긍정적이에요. 연기적으로는 순간 집중력이 좋아요. 주위에서도 인정받은 장점이에요.


Q. 오디션을 보거나 작품을 하지 않을 때의 일상은 어떤가요.

A. 자기관리 차원에서 헬스를 하고 있고요. 주짓수도 배우고 있어요. 중국어를 배운지는 6개월 정도 됐고요. 생계를 유지해야 하니까 아르바이트도 하고 있어요. 시간이 나면 직접 에이전시에 프로필을 돌리기도 해요. 정말 쉬는 날에는 친구들을 만나서 수다를 떨기도 하죠.


Q. 상경 후의 시간들을 돌아보면 어떤 느낌인가요.

A. 잘 못했던 것 같아요. 맨땅에 헤딩하듯 상경한 거라 ‘하면 되겠지’ 하면서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놀기도 많이 놀았죠. 지난해 여름에 한 친구가 ‘너 열심히 하고 있니?’라고 묻더라고요. ‘연기 연습은 나름 열심히 해’라고 하니까 친구가 ‘연영과에 친구가 있는데 너보다 몇 십배는 열심히 하는데 잘 안 되고 있어. 너는 네가 열심히 한다고 생각하면 안돼’라고 하더라고요. 그날 잠을 못 잤어요. 친구와의 대화를 계기를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요.

지금은 스스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확신해요. 지난해 9월 즈음, 이 회사 들어오기 직전부터 정말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좋은 회사를 만났고 주어지는 기회도 생기니까 탄력 받아서 더 열심히 하고 있어요. 한편으로는 이 열정이 식을까봐 무서워요. 오르락내리락하는 것 같아요. 그때는 또 다른 계기가 필요하겠죠.


Q.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요.

A. 매번 기준점이 바뀌는 데요. 얼마 전까지는 ‘보는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였어요. 지금은 제가 같이 하는 배우, 스태프와 호흡이 잘 맞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잘 보이고 잘 표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와 호흡이 잘 맞으면 시너지 효과가 크게 나더라고요. 잘하려고만 하다 상대 배우와 다르게 갈 때도 있고요. 현장에서 좋아야 작품도 잘 나오는 것 같아요.


Q. 하고 싶은 장르는요.

A. ‘쌈 마이웨이’나 ‘응답하라 1988’ 같은 작품을 찍고 싶어요. 티격태격하는 로코도 좋고 멜로도 좋아요.

사이코패스 연기도 해보고 싶어요. 박해일 선배가 롤모델이에요. ‘살인의 추억’ ‘극락도 살인사건’ 등 작품마다 여러 얼굴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 매력을 느꼈어요. 상반되는 이미지가 인상적이죠. 선배님이 출연한 작품은 거의 다 챙겨봤는데 개인적으로는 ‘모던 보이’가 제일 좋았어요. 개봉을 앞둔 ‘남한산성’도 너무 기대돼요.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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