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터뷰:얘 어때?③] 유병수 “한예종 졸업 후 방황…‘우물 안 개구리’였다”

입력 2017-09-09 13:30:00

★ 나만 아는 스타가 아닌 내가 먼저 찜한 스타! 동아닷컴이 야심에 차게 준비한 ‘얘 어때?’는 신인들의 매력을 파헤치고 소개하는 인터뷰입니다. 이름, 얼굴이 낯설다고요? 당연하죠~! 하.지.만. 미리 알아두는 게 좋으실 겁니다. 나중에 엄청난 스타로 성장할 아티스트들이거든요.★


◆ 스타 자기소개서

1. 이름 : 유병수
2. 생일 : 1988년 11월 12일
3. 소속사 : the cnt (더 씨엔티)
4. 전공(특기) :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
5. 출연 작품 : [영화] 단편영화 ‘WATCH ME’
[연극] ‘남자가 로망’ ‘싸이렌’ ‘싸움의 시작’ ‘사랑을 찾아서’ ‘택시드리벌’
[광고] ‘라네즈 키스원정대 1,2,3,편’ ‘삼성 직업 멘토링’
6. 성격 : 진중한 성격이에요. 사람이 많고 시끄러운 곳보다는 조용하고 상대방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조용한 곳을 선호합니다.
7. 입덕 포인트 :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외모라고 생각합니다. 부드러운 인상이라 많은 분들이 처음에도 편안하게 생각해주시더라고요. 특정한 연령대가 아닌 모든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좋은 에너지를 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꼭 그렇게 되도록 노력할게요!


Q. 언제부터 배우가 되어야겠다고 마음먹었나요.

A. 두 살 터울의 형이 있는데요. 형은 전교 1등만 하는 똑똑하고 모범적인 학생이었어요. 제 성적은 평균이었어요. 외고로 진학한 형만큼은 아니지만 공부를 못하진 않았죠. 일반고보다는 특별한 곳으로 진학하고 싶었어요. 저는 어릴 때부터 MC를 한다거나 남들 앞에 서길 좋아하는 학생이었어요. 어느 날 우연히 국악예고 홍보 활동을 봤고 ‘재밌겠다’ 싶어서 지원했죠. 입시 면접에서 ‘세상은 요지경’을 부르면서 막춤을 춘 기억이 나요.


Q. ‘한예종’ 출신이군요.

A. 국악예고에서 음악연극과를 나왔어요. 고등학교 때부터 연기는 계속 해왔죠. 한예종 입시 때 노래는 경쟁력이 없는 것 같아서 발레를 했는데 운 좋게 합격한 것 같아요. 한예종은 제 꿈을 키워준 곳이에요. 그곳에서 연기를 본격적으로 심도 있게 배웠죠. 배움을 흡수하기 위해서 학교 공연에 충실하게 임했어요. 4학년 때는 연기과 대표가 되었고요. 정말 열심히 했죠. 연기하는 게 너무 즐거웠고요.


Q. 그런데 대학교 졸업 후 유학을 갔다고 들었어요. 연기와 무관하게요.

A. 대학교를 졸업한 후 저를 돌아보니 ‘우물 안 개구리’였더라고요. 방황하는 시기였죠. 당시의 저는 연기 말고 다른 것을 해보고 싶었어요. 제복 입는 것을 좋아하니까 승무원을 해보자 싶었죠. 언어를 빨리 늘려야 하니까 캐나다에 1년 동안 워킹홀리데이를 갔어요. 한국으로 돌아와 승무원 시험을 보던 중에 예전에 함께 공연했던 친구들과 오랜만에 만났어요. 함께 연기 이야기를 주고받다보니 기분이 너무 좋은 거예요. 살아있는 느낌을 받았죠. ‘내가 아직 연기를 하고 싶어 하는구나’ 싶었어요. 지인의 추천을 통해 다시 연기를 시작했죠.


Q. 연기에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을 가진 배우가 왜 깊은 방황을 했을까요.

A. 졸업 후에는 부모님께 돈을 받고 싶지 않았어요. 책임감이 들었거든요. 고정적으로 돈을 벌 수 있으면서도 근무 외 시간을 비교적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는 직업을 찾아봤어요. 제가 세심한 성격이기도 하고 제복을 좋아하기도 해서 서비스업 중에서는 승무원이 적합하다고 생각했어요. 모험을 한 거죠.



Q. 돌고 돌아왔어요. 다른 길로 가보니 어땠나요.

A. 역시 쉬운 일은 없었어요. 아르바이트 생활을 오래 했는데 아주 적은 돈도 버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많은 것을 경험했죠. 이를 통해 내가 행복을 느낄 수 있고, 잘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한다는 것도 깨달았어요. (연기하기) 얼마나 힘든지 아는 상황에서 다시 돌아왔잖아요. 지금은 좋은 배우가 되는 게 목표예요. 그 전에 좋은 사람이 되어야 겠죠. 일상생활에서부터 노력하고 있어요.


Q. 하고 싶은 장르 작품이나 캐릭터가 있을까요.

A. 두 가지예요. ‘봄날은 간다’의 상우(유지태) 같은 역할을 해보면 삶에 후회가 없을 것 같아요. ‘8월의 크리스마스’ 등 아날로그적인 작품을 좋아하거든요. 두 번째는 시트콤이요. 정적인 성격이지만 의외로 장난기도 많고 코미디 연기를 좋아해요. 요즘 ‘순풍 산부인과’를 챙겨보고 있는데 그런 정서가 좋아요. 장수 시트콤을 해서 대중에게 편하고 친숙하게 다가가고 싶어요.


Q. 롤모델이 있나요. 꼭 같이 작업해보고 싶은 선배도 좋고요.

A. 한석규 선배와 꼭 한 번 같이 연기해보고 싶어요. 사람 자체에서 풍기는 느낌과 에너지가 너무 좋아요. 성우 출신이셔서 목소리도 좋고 감정 표현도 명확하게 하시잖아요. 그런 분과 함께 연기하면 영광스러울 것 같아요. 눈을 맞대고 연기하는 것 만으로도요.


Q. 인터뷰를 통해 꼭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까요.

A. 꾸준히 연기의 길을 가면서 정진하겠습니다. 좋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성실하게 임하겠습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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