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③] 진선규, 대선배 김윤석 배려에 두 번이나 감동한 사연

입력 2017-11-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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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진선규가 선배 김윤석의 배려에 감동한 사연을 털어놨다.

진선규는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개봉한 ‘남한산성’과 최근 촬영을 마친 ‘암수살인’에서 함께 했던 김윤석과 있었던 일을 말했다.

영화 ‘범죄도시’관련 여러 일정들과 부산국제영화제와 영화 ‘암수살인’ 일정을 동시에 소화하며 피로가 누적이 돼 급성 편도선염이 걸린 것. 치료만 받으려 했지만 정도가 심해져 결국 병원에 입원신세를 져야했다.

진선규는 “처음에는 목에 통증이 왔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온 몸에 통증이 오더라. 검사를 해보니 급성 편도선염증이 걸려서 입원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암수살인’ 팀에 양해를 구하고 며칠 간 입원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촬영을 하러 현장에 갔는데 내 몰골이 말이 아닌 것을 보신 김윤석 선배가 ‘선규, 너 오늘 대사 없지? 리액션만 하는 날 아니냐? 나 나중에 해도 되니까 너 먼저 하고 빨리 가라’고 하셨다”라며 “몇 시간 대기하며 들어갔을 촬영이 한 시간 만에 끝났다. 김윤석 선배 덕분에 다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진선규는 전작 ‘남한산성’에서도 김윤석의 배려에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당시 한겨울 촬영이었을 때 진선규는 사형을 당하는 장면을 촬영했다. 초관 이두갑 역을 맡은 진선규는 참수 당하는 장면 때문에 차가운 바닥에 그대로 수 시간 동안 무릎을 꿇어야 했다.

그는 “무릎 꿇고 있는 내 모습을 보신 김윤석 선배가 ‘야, 누가 쟤 담요 하나 갖다 줘라. 너무 춥겠다’라고 하셨다. 그 말을 듣고 너무 감사했다”라며 “‘암수살인’ 때 다시 만났을 때 김윤석 선배가 날 기억하신다며 ‘멀리서 네 목소리 듣고 있었는데 발성이 참 좋더라’며 잘하라고 격려하셨다. 정말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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