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①] ‘꾼’ 현빈 “‘창궐’ 때문에 장발…주변에서도 자르라고”

입력 2017-11-13 14: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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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현빈이 영화 ‘꾼’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현빈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꾼’ 인터뷰를 통해 취재진과 만났다. 이날에도 그는 제작보고회와 기자간담회에서 화제가 된 장발 상태로 등장했다.

현빈은 “‘창궐’ 촬영 때문에 머리와 수염을 길렀다. ‘꾼’ 홍보와 외모가 안 맞아서 수염이라도 자르려고 했는데 한번 자르면 4-5일 정도 촬영을 못 한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기르고 있는 상태”라면서 “주변에서도 잘랐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보통 작품이 끝나고 다음 작품이 들어갈 때까지는 안 자르는 편이다. 어떤 작품에 들어갈지 모르니까”라고 전했다.

수염 이야기로 시작해 본격적인 인터뷰가 시작됐다. ‘꾼’은 희대의 사기꾼을 잡기 위해 뭉친 사기꾼들의 예측불가 팀플레이를 다룬 범죄오락영화. 극 중 사기꾼들만 골라 사기 치는 ‘프로 사기꾼’ 황지성을 연기한 현빈은 “시나리오가 재밌어서 선택했다. 원래 시나리오를 제일 우선시 한다. ‘협상’도 신인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다. 그런 우려가 있었다면 신인 감독과 작업을 계속 해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시선이 있다고 생각한다. 기존과 다르게 표현할 거라는 믿음이 있다. 신인 시절이 없었던 감독은 없으니 그 분들도 똑같은 과정을 밟는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요즘은 관객들이 머리 비우고 영화를 보고 싶어하지 않나. 그것 때문에 ‘꾼’을 선택한 것은 아니지만 무거운 영화보다 다들 즐기면서 볼 수 있는 영화를 선호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현빈이 열연한 ‘꾼’은 11월 2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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