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②] ‘기억의 밤’ 김무열 “반파된 차량 직접 운전…너무 무서웠다”

입력 2017-11-24 12:1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DA:인터뷰②] ‘기억의 밤’ 김무열 “반파된 차량 직접 운전…너무 무서웠다”

배우 김무열이 체중 감량의 고충을 언급했다.

김무열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기억의 밤’ 인터뷰에서 역할을 위해 체중을 급격히 감량했다고 밝혔다.

‘기억의 밤’은 납치된 후 기억을 잃고 변해버린 형(김무열)과 그런 형의 흔적을 쫓다 자신의 기억조차 의심하게 되는 동생(강하늘)의 엇갈린 기억 속 살인사건의 진실을 담은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김무열이 연기한 유석은 지성미 운동신경 인품 어느 것 하나 부족한 것 없는 ‘엄친아’였지만 교통사고로 왼쪽 다리에 장애를 입는 인물이다.

김무열은 “‘대립군’을 끝낸 시점에 운동을 많이 해서 근육이 좀 붙은 상태였다. 당시 장항준 감독님과 첫 미팅에서 ‘외형적인 모습은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어봤을 때 ‘그 좋은 근육을 왜 빼요. 멋있게 둡시다’라고 했다”며 “그런데 촬영을 일주일 남긴 시점에 테니스 의상을 입은 내 모습을 보고는 ‘근육을 빼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유석에게 어울리지 않은 몸이었기 때문인 것 같다. 급하게 살을 뺐다”고 털어놨다.

급하게 5kg 가량을 감량, 60kg 후반대까지 떨어뜨렸다는 김무열. 그는 “근육을 빼는 운동만 해야 하니까 달리기 같은 운동만 했다. 쉬는 날에는 무조건 운동하면서 보냈다”고 고백했다.

김무열은 강하늘과 벌이는 자동차 추격 장면에서도 직접 운전했다고. 김무열은 “타이어 하나가 나가 있고 보닛에서는 연기가 올라오는 차였는데 내가 운전해야 한다더라. 처음에는 너무 무서웠다. 과장되게 말하면 폭발하기 일보 직전의 반파된 차량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되게 위험했다. 바퀴가 나가 있으니까 불꽃이 튀더라. 브레이크를 밟아도 차가 밀렸다. 스태프 바로 코앞에서 겨우 서기도 했다. 하다 보니 나는 둔감해지는데 주변에서 걱정하더라”고 말했다.

김무열의 열연을 고스란히 담은 ‘기억의 밤’은 11월 2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