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②] ‘이번생’ 정소민 “윤지호, 나와 가장 비슷한 캐릭터”

입력 2017-12-11 09: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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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인터뷰②] ‘이번생’ 정소민 “윤지호, 나와 가장 비슷한 캐릭터”

배우 정소민이 윤지호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소민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어떤 배우는 작품이 끝나면 여행을 떠나든지 한다는데, 난 그런 걸 해본 적이 없다. 작품이 시작할 때마다 캐릭터와 다른 점을 찾고 그 점과 닮아가려고 하는 편이다. 종영 이후에는 그 캐릭터의 좋은 부분을 가지려고 한다. 윤지호에게는 특히 배운 점이 많았다. 많은 성격이 비슷하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맡은 캐릭터 중에서 가장 나와 비슷하다. 나 역시 경상도 가정에서 자랐다. 분위기를 잘 알지 않나 싶다. 아버지는 평범한 길을 가기를 원하지만, 나는 내가 하고 싶은 길을 가려고 한다. 그 점이 윤지호와 비슷하다”며 “다만 나와 달리 윤지호는 할말은 하더라. 그런 점에서 조금 부러운 면이 있다”고 말했다.

정소민은 지난달 28일 종영된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극본 윤난중 연출 박준화)에서 윤지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집 있는 달팽이가 세상 제일 부러운 ‘홈리스’ 윤지호(정소민)와 현관만 내 집인 ‘하우스푸어’ 집주인 남세희(이민기)가 한집에 살면서 펼쳐지는 수지타산 로맨스다. 이 시대 청춘이 겪는 이야기를 적절하게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여주인공 윤지호는 가장 현실에 부합하는 캐릭터. 이런 윤지호를 연기한 정소민은 공감형 여배우로 거듭나고 있다. 웹드라마 ‘마음의 소리’, 영화 ‘아빠는 딸’,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 이어 ‘이번 생은 처음이라’까지 코믹 연기는 물론 공감을 자아내는 현실감 있는 연기력으로 대세 여배우 반열에 올랐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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