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②] 김동욱 “‘커프’ 이미지, 장애물보다 훈장 같아”

입력 2017-12-27 13:5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DA:인터뷰②] 김동욱 “‘커프’ 이미지, 장애물보다 훈장 같아”

배우 김동욱이 드라마 ‘커피 프린스 1호점’ 이미지에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김동욱은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신과함께-죄와벌’(이하 ‘신과함께’) 인터뷰에서 차기작과 관련해 “아직 계획이 없다. 회사와 이야기를 해봐야 알 것 같다. 예전에는 영화를 더 많이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런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커피 프린스’ 이후 드라마에 대한 인식이 좋아졌다. 이렇게 정신적으로 즐겁게 작업할 수 있구나 싶더라. 지금은 영화나 드라마나 뭘 하든 중요한 것 같지 않다. 인간적으로 잘 소통이 안 되는 사람들과 만나서 작업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바람을 전했다.

2007년 드라마 ‘커피 프린스 1호점’에서 ‘진하림’ 역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김동욱. ‘진하림’ 캐릭터는 지금도 여전히 회자되고 있는 김동욱의 대표 캐릭터다.

김동욱은 “‘커피 프린스 1호점’ 진하림이 내 발목을 잡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렇다면 발목을 계속 잡아줬으면 좋겠다. 오래 기억되는 작품이 있다는 건 배우에게 정말 좋은 것이지 않나. 장애물보다는 훈장 같다”고 밝혔다. 그는 “10년이 지났는데도 사람들이 아직 진하림을 기억하더라. 내 이름이 진하림이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을 것”이라며 “훈장 같아서 억지로 떨쳐내고 싶지 않다. 자연스럽게 나이 먹어가면 다른 캐릭터도 많이 좋아해주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동욱이 두 번째 ‘인생캐’를 예고하고 있는 ‘신과함께-죄와벌’은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개봉하자마자 박스오피스 1위를 휩쓸면서 1주일 만에 500만명을 돌파했다. 26일까지 519만명을 동원한 이 작품은 전국 극장가에서 상영 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뉴스스탠드